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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하라, 美 증시 5가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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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업 실적부진·물가·정치권 대립·글로벌 경제 리스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주식시장에 위험요인이 없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위험하다."


미국 투자은행 시티그룹의 토비어스 레코비츠 수석 전략가는 지난해 증시가 "안전벨트 없이 고속 질주한 것과 같다"며 "올해 미 증시는 생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금리상승, 기업 실적 부진, 정치권 대립을 올해 증시의 리스크로 꼽으면서 이에 따른 변동성 축소가 미 증시의 중요 과제라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이 그 동안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 시장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3.03%까지 오른 게 좋은 예다. 올해 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르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상승은 회복세를 타고 있는 주택 시장에 직격탄이 될 것이다.

기업 실적 둔화도 증시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 시작되는 어닝시즌이 증시의 첫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미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3.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대 증가율에서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증시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술 관련 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


인플레이션과 미 정치권 변수 역시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임시 폐쇄)과 디폴트 우려라는 홍역까지 치른 미 정치권도 올해 증시를 위협하는 변수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위협 요인 역시 미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 레코비츠 수석 전략가는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통화 붕괴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신흥국 경제 리스크가 미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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