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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기다렸다 올림픽,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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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월드컵, 기대되는 TV…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 격차 본격화,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국내 전자업계가 2014년 말띠 해를 반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초격차 시대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고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리며 부진했던 TV가 국내 전자업체들의 주 수익원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전자업계의 트랜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빅 이벤트로 인한 TV 시장 확대 두가지로 요약된다.

◆2월 올림픽, 6월 월드컵…TV의 해 돌아왔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는 현재 사용하는 풀HD TV 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UHD) TV 시장이 본격화 되고 2월 올림픽, 6월 월드컵 등 빅 이벤트가 더해지며 국내 전자업계의 주 수익원으로 다시 급부상할 전망이다. 범 세계적인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며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TV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3D, 스마트TV 등에서 쌓아왔던 기술 격차에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소니가 발빠르게 보급형 제품을 내 놓으며 유럽,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 대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10월부터 삼성전자가 시장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는 삼성전자가 UHD TV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초격차 시대 연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술 초격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D램 부문에서는 지난 12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차세대 모바일D램인 8Gb LPDDR4 개발에 성공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1년 이상 벌려 놓았다.


디스플레이 시장서는 LCD의 지배력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이시키고 있다. 전 세계에서 대형 OLED TV를 양산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밖에 없다. 중국, 일본 등이 기술 격차를 좁히려 애쓰고 있지만 아직 시제품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공동개발하던 OLED TV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따라서 국내 업체와 중국, 일본 업체들의 기술 격차는 최소 2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명품 가전 시장 공략, 소프트웨어는 숙제=아직 견고한 미국, 유럽의 명품 가전 시장 공략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대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4'를 기점으로 미국, 유럽의 명품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선보인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해 100만원에 육박하는 명품 청소기 시장에도 도전했다.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생활가전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다.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지만 현지 에선 반응이 좋다. 스마트 기술 등을 가전 제품에 접목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아져만 가는 구글 의존도를 줄이는 것도 숙제다.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개발을 마쳤고 LG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팜(Palm)사의 웹OS를 채용한 스마트TV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 기기에서의 OS 독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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