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푸른 말의 기상으로, 풀고 바꾸고 펼치자

시계아이콘02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새해는 2014년 갑오년으로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갑오의 갑(甲)이 푸른 색을 의미하는데, 청마는 진취적이고 활발한 기운을 품고 있으며 행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 나무처럼 곧은 정신을 함의합니다. 아시아경제는 새해를 맞아, 경장(更張)정신을 한 해를 관통하는 슬로건으로 삼고자 합니다. 경장은 바꾸고 펼친다는 의미로, 개혁을 구체적인 동사로 표현한 말입니다. 바꾸는 것은 기존의 판을 혁신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펼치는 것은 그 새로움 위에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는 일입니다.


 갑오년의 푸른 말은 개혁을 뛰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정확하게 120년 전 갑오경장이 일어났습니다. 1894년(고종31년)의 일입니다. 그 해 봄날엔 호남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농민들은 썩은 정치를 제대로 바꾸라는 요구를 하며 전라도를 휩쓸었고 전주성을 점거했습니다. 이 농민군들은 정부군과 협상을 벌여 개혁의 민심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6월에 민씨 정권이 혁명의 진압을 위해 청(淸)에 파병을 요청하는 일이 벌어지자, 일본이 기다렸다는 듯 조선에 군대를 파견합니다. 아산과 인천에서 청일(淸日) 양국 군사가 쇄도하는 상황에서 7월 23일 일본군이 조선 궁궐에 침입하여 민씨정권을 무너뜨립니다. 이후 흥선대원군을 영입해서 새로운 정권을 수립합니다. 같은 달 27일에 군국기무처가 설립되고 김홍집을 중심으로 한 친일 내각이 꾸려집니다. 이들이 추진한 것이 바로 갑오경장입니다. 이 개혁은 국민들의 반일감정으로 19개월 만에 중도하차했습니다.

 갑오경장의 개혁 내용을 들여다보면 매우 광범위하고 획기적입니다. 첫째는 시스템 개혁인데, 왕과 관련된 업무를 국가운영 업무와 분리한 것이 핵심입니다. 궁내부와 의정부를 따로 둬 왕이 통치하는 전근대적 체제를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근대적 체제로 바꿨습니다. 둘째는 사회적인 개혁으로 문벌과 신분 계급을 타파하고 인재 등용의 방법을 쇄신하였습니다. 노비제도를 폐지하고 당시의 악습이던 조혼(早婚)을 금지시킨 것도 눈에 띕니다. 여성이 재혼을 하는 것이 허용된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경제개혁도 매우 파격적이었습니다. 우선 통화를 정비했으며 조세를 금으로 받는 제도를 확립하였고 도량형도 통일했습니다. 은행과 회사의 설립이 제도화된 것도 이 개혁 덕분이었습니다. 조선 최초의 광범위한 근대적 혁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개혁이 부정적으로 평가돼온 것은, 자율적으로 일어난 변혁이 아니라, 일제의 강요로 말미암은 타율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갑오경장의 이면에는, 청(淸) 세력을 밀어내고 조선을 차지하려는 일본의 계략적인 측면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이런 원천적 결함 때문에 개혁이 현실적으로 성공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 경장을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면 조선 후기의 실학운동에서 비롯된 근대정신의 발아(發芽)가 갑신정변과 동학농민혁명을 거치면서 개혁에 대한 내재적 지향으로 발전해왔고 그것이 갑오경장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당시 반일(反日)의 국민정서가 개혁을 현실적으로 뿌리내리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지만, 그 정신 속에는 이 땅의 진보적인 혁신성이 숨어있다고 보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적 한계에 부딪쳐 사라지고만 이 혁신운동을 120년 만에 이 땅에 되살려 위대한 시대정신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경장(更張)이란 말은 원래 거문고의 줄을 고쳐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에서 나온 말입니다. 옛 중국 한나라의 박사였던 동중서(董仲舒)가 새로 즉위한 황제인 무제(武帝)에게 인재를 등용하는 방안에 대해 진언하면서 썼던 표현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문고 줄을 바꿔야 하는데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악사라도 제대로 조화로운 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땅히 혁신을 해야 하는데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정치가라도 잘 다스릴 수 없습니다."


 해현경장이란 말은 기업들이 자주 화두로 삼아온 표현이기도 합니다. 2009년 삼성의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는 이 글귀가 씌어져 있었고, 2013년 들어서는 김기문 국세행정위원장과 CJ E&M의 강석희 대표가 해현경장으로 혁신을 벼뤘습니다. 최근(2013.12.23) 박근혜 대통령도 이것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120년 전 갑오경장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데, 내년 갑오년에는 꼭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이 되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해주십시오."(수석비서관회의)


 아시아경제는 갑오년을 맞아 해현경장의 정신을 신문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경제언론으로서 혁신 모티브를 제공하는 선도적 기능을 자임하고자 합니다. 해현경장의 말을 분석해보면, 해(解)의 정신과 경(更)의 정신, 그리고 장(張)의 정신이 들어있습니다. 해(解)는 풀어내는 정신으로 기존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입니다. 무엇이 고장 났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를 분명히 해야 개혁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경(更)은 과감하게 바꾸는 혁신행위를 말합니다. 낡은 것을 교체하고 변화의 두려움을 떨치는 것이 이 과정에 필요한 역량입니다. 장(張)은 혁신으로 바꿔놓은 것을 제대로 지켜가는 일입니다. 혁신을 더욱 강화하여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거문고 줄을 갈아끼운 뒤 그것을 팽팽하게 하여 제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혁신의 시스템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지는 이런 경장정신을 세 가지 영역에서 뿌리내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신문 편집정신입니다. 한국 신문의 굳은 지형을 뒤흔들고 혁신적인 지면으로 독자를 만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신문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한 편집과 새로운 콘텐츠로 독자들의 새로운 요구와 만나려고 합니다.


 둘째는 경제의 경장(更張)입니다. 지속되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경제주체들에게 힘이 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장경제를 강화하고 국가의 번영을 추구하는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감시하는 역할도 충실히 하겠습니다.


 셋째는 글로벌 시대의 국제적 경장(更張)입니다. 갑오경장 때 우리는 국력의 쇠약으로 변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이며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그들과 어떻게 조화롭고 지혜롭게 공존하느냐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나가고자 합니다.


 넷째는 미래지향적인 경장(更張)입니다. 스마트문명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산업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앱, 게임, 스토리 등 콘텐츠 관련 산업에 과감히 도전하여 시장의 판을 넓히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 창의적인 역량으로, 숨가쁘게 움직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분석하고 흐름을 주도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6.01.0208:53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

  • 26.01.0207:00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 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