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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도 유통시장 독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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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제조사보다 높아..전통시장 점포는 7년간 3만5천개 폐점
한국소비자단체協 토론회 열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형마트의 생활필수품 유통마진율이 30% 이상으로 높아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대형마트의 양적 성장이 전통시장 상권 잠식 등 붕괴를 초래해 향후 대형마트 주도의 유통시장 독점화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형마트 유통마진 분석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대형마트의 양적 확대가 지속될 경우 '시장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측면에서 대기업의 독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장기적으로 시장경제질서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센터는 이날 밀가루, 설탕, 라면, 식용유 등 13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생활필수품 유통마진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밀가루 판매가격 평균은 ㎏당 이마트가 1356원으로 가장 쌌고, 롯데마트가 137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센터가 CJ제일제당대한제분의 밀가루 평균 출고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평균은 737원인데 이 중 이마트는 619원이 유통마진이며, 롯데마트는 633원이 유통마진이라는 것이다.


설탕(CJ제일제당, 대한제당, 삼양사 평균)의 경우 ㎏당 대형마트 평균 유통마진율은 46.5%(754원)로 홈플러스가 728원을, 롯데마트가 770원을 유통마진으로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개당)과 식용유(900㎖), 맛김(5g*9봉)의 경우도 대형마트가 각각 평균 9.4%와 51.6%, 67.5%의 유통마진율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과 맛김은 롯데마트가, 식용유는 홈플러스가 가장 많은 유통마진을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가 조사한 품목 중 마트별 유통마진율이 높게 조사된 품목은 맛김 73.9%(롯데마트), 식용유 53.4%(홈플러스), 설탕 47.0%(롯데마트), 밀가루 46.2%(롯데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의 자료는 일부 상장사의 사업보고서에 공시되는 출고가격을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단가라고 가정하고, 대형마트 유통마진은 소비자가격과 출고가격의 차이로 산출했다. 이번 분석에서 부가가치세는 고려되지 않았다.


한편 대형마트 3사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영억이익률(영업이익/총매출액)은 평균 5.7%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의 경우 5.1%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는 7.1%, 홈플러스는 4.6%, 롯데마트는 3.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또한 2003년부터 최근 10년간 대형마트는 연평균 11.4%로 매출액이 성장했고, 점포수도 2005년 157개에서 지난 3분기 388개로 늘었다. 반면 전통시장 점포는 지난 7년간 3만4963개 점포가 폐점했다.


대형마트의 손익 분석에서는 대형마트가 유통의 규모화로 주도권을 장악해 제조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정훈 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회계사는 "정부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다소비품목을 관리해야 하며 그 중 식용유, 밀가루, 우유, 분유 등과 같은 기초 생필품은 물가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는 이정혁 기획재정부 사무관, 안승호 한국유통학회 부회장, 이기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사, 이정희 중앙대 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이 나섰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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