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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시장 'LH경기본부'이전 왜못막나 '책임론'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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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시장 'LH경기본부'이전 왜못막나 '책임론'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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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일부 인사에게 매년 2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역경제에 '직격탄'이 될 LH경기지역본부의 성남 이전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론에 휩싸였다.


27일 LH와 경기도, 수원시, 성남시 등에 따르면 LH경기본부는 수원 인계동 DSD삼호빌딩 사옥의 임대계약이 끝남에 따라 다음달 9일 성남의 옛 주택공사 사옥인 LH오리사옥으로 이전한다.

이전 작업은 다음달 2일 시작돼 8일 마무리되며, 9일부터 신사옥에서 업무가 진행된다. 문제는 LH경기본부 이전으로 수원 지역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경기본부는 매년 수원세무서에 2억~3억원의 사업소세를 내왔다. 또 지역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사랑의 집고치기, 장애인종합복지관 기부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는 지역 독거노인 방문 등을 통해 소외계층 돌봄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본부 내 350여명의 직원들이 사옥 주변 상가 등을 이용함으로서 창출되는 지역활성화 기여도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러다보니 LH경기본부 이전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과 인계동 나혜석거리 상인 등 300여명은 지난 25일 LH경기본부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전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원은 농촌진흥청 등 각종 중앙행정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LH경기본부마저 이전하면 수원의 중심상권이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의회도 LH경기본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 LH 본사에 제출했다.


반면 성남시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성남시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LH경기본부의 오리사옥 이전은 분당 일대 5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발생하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상쇄시키고,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오리역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서는 LH경기본부 이전을 두고 염 시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최원병 씨(48)는 "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유치에 혈안이 돼 있는데, 수원시는 있는 기관마저도 타 지역에 뺏기고 있다"며 "염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LH경기본부의 성남이전을 막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염 시장은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일부 인사들을 수원시 산하기관에 잇달아 앉히고, 매년 2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


또 지난 2010년 수원시장 선거 직전 김현철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이면합의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5월부터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으로 부임한 뒤 올해 13억400만원의 예산을 수원시로부터 받았다. 김 센터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 9월2일 사퇴했다. 시는 지난해에도 이 기관에 12억49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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