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토리 섬 해저에는 230년 사용량 매장 추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이 오는 2015년 희토류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일본 최동단 미나미 토리 섬의 희토류에 대한 자원평가에 착수한다.
희토류는 화학 성질이 안정돼 있고 열을 잘 전달하는 등 화학 전기 자성 발광 성질을 가진 무거운 금속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휴대폰 등에 꼭 필요하다.
세계 희토류의 공급은 중국이 9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후 중국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자 도입선 다변화 등을 추진해왔다.
20일 산케이뉴스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19일 일본의 해저자원개발의 기술적 과제와 목표를 제시한 ‘해양에너지·광물자원개발계획’을 재검토하는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 본토에서 1800km정도 떨어져 있는 최동단 섬인 미나미토리 섬 주변 배타적 경제 수역(EEZ) 해저 진흙에는 다량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장량은 약 680 만t으로 일본의 희토류 소비량의 약 230 년치에 해당한다는 추정도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미나미토리 섬 주변 해저에서 샘플 조사를 통해 희토류가 많이 존재하는 유망한 해역을 선정하고 자원량을 추정하는 한편, 제품화를 위한 과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13 년도 예산안에서 일본 근해의 해저 조사 사업에 36 억엔을 할당하는 등 해저의 광물 자원 확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 월에 각의에서 결정한 ‘해양기본계획’에서 향후 3 년 정도로 희토류 매장량 조사를 벌일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일본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중국에서 약 3500t의 희토류를 수입, 미국(4000t)에 세계 1위 수입국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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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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