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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선택 기준 '09년 UI-10년 스펙-11년 크기-12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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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검색데이터를 보면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 보고서에서 발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해 분석할 수 있는 '검색데이터'가 소비트렌드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검색데이터를 보면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김민희·김나경) 보고서는 "현재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분석 기간 동안의 상대적 검색값이 제공된다"며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사 변화 추이나 여러 검색어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여러 가지 검색 데이터의 장점으로 인해 검색 데이터를 소비자 통찰력의 원천으로 삼고자 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구글 데이터로 독감 레벨과 전파경로를 예측한 사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검색량과 매출 간의 관계를 분석한 사례, 스트레스·자살 등의 검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의 관계를 분석한 사례 등을 제시했다. 지난 미국 대선 투표일 수개월 전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을 구글은 먼저 알고 있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격은 구매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특히 구매하기 직전에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가격을 비교하는 목적의 검색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


2009년 1월~2013년 9월 네이버 트렌드에서 스마트폰, 폰, 핸드폰, 단말기와 함께 디자인, 크기, 화질, 스펙, UI(User Interface)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키워드 별로 네 가지 검색량을 합하여 키워드별 검색량을 구하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디자인, 폰 디자인, 핸드폰 디자인, 단말기 디자인의 검색량을 합해 디자인 검색량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비교를 위해 2009년 UI의 검색량을 기준으로 두고 다른 검색량들을 지수화했다.


다른 해 대비 2009년에 UI가 다른 요인들에 비해 높은 관심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KT를 통해 아이폰 3G가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아이폰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UI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와 2011년도에 스마트폰의 스펙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2010년과 2011년 사이에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카메라 화소, 램 용량, 듀얼코어 탑재 여부 등 스마트폰 모델별 스펙 비교가 많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마다 스펙의 차이가 비교적 컸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폰을 사기 위해 정보를 탐색하는 행동을 활발히 했다.


2011년도에 특히 스마트폰 스펙에 대한 검색을 많이 했다는 결과를 통해 이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2011년 대비 줄어들었는데,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의 스펙이 브랜드 간 큰 차이가 없어 어느 정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화면을 포함한 크기가 UI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은 타 요인 대비 높은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특히 2012년 이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 항상 함께하는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중시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2012년 이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은 아마도 출시된 스마트폰들이 스펙, 화면 크기 등에서 차별화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색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의 상대적 중요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하는 부분들은 구매 전 핵심 구매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구매 후 사용 시 소비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기업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가장 실질적인 한계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정보 탐색의 수준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전자 제품,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등에 대해서는 활발한 검색 활동이 이뤄지지만 많은 소비재의 경우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소비자들은 검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색어를 어떻게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색 데이터는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기존의 활동들을 통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막연히 감으로 알고 있던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잘못 생각한 부분을 올바르게 수정하기 위해 다른 조사와 함께 활용될 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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