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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성 인공위성 논란 속에 이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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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인도가 이달에 화성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화성 인공위성 프로젝트에는 다른 나라의 우주개발에 비하면 몇 분의 1인 8000만달러가 투입됐다.


최근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망갈리얀이라고 이름 붙은 이 인공위성은 화성 주위를 돌며 화성의 대기권과 표면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사 후 화성 궤도로 진입하는 데에는 약 300일이 걸린다.

지금까지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3개국뿐이다. 인도우주연구소(ISRO)의 K. 라다크리슈난 소장은 현지 매체 힌두에 “공학도에게는 도전이고 과학자에게는 화성을 배울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인이나 학생에게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성 인공위성이 자부심을 준들 무슨 소용인가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가난하고 사회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인도에서는 화성 인공위성 발사에 드는 돈을 인도에서 쓰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

반대하는 사람 중 가장 비중이 큰 인물은 하필 전 ISRO 소장 마햐반 나이르다. 나이르는 화성 인공위성을 “국가적인 낭비”라고 잘라 말한다.


라다크리슈난 소장은 인도 전체 예산에 비하면 ISRO의 전체 예산은 0.34%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또 이 가운데 우주탐험에 할당된 비용은 7%밖에 안 된다고 말한다.


찬성파는 비용 8000만달러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과거 인도의 우주개발 계획은 인도의 문제를 극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반박한다.


찬성파는 또 인공위성 발사 기술이 장기적으로 수익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라드 우주과학연구소의 앤드류 코우츠 교수는 “인도가 우주선을 다른 행성에 보낼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면 우주선이나 우주선의 골간을 연구기관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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