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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지상파 토크쇼, MC 혼자로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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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영준 기자]

현재 지상파 3사(MBC, SBS, KBS)에서 방송되는 토크쇼들을 보면 단독 MC로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 대부분 3명 또는 4명이 MC로 나서 게스트를 맞이한다. 정말 혼자서는 토크쇼 진행이 힘들어 진 것일까?


[스투매거진] 지상파 토크쇼, MC 혼자로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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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의 향연 MBC ‘라디오스타’
‘황금어장’의 한 코너로 시작해 이제는 당당히 유일한 코너로 살아남은 ‘라디오스타’는 시작부터 집단 MC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신동 김희철, 방송인 신정환, 개그맨 유세윤 등이 거쳐갔고, 현재는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규현이 MC로 맹활약 중이다. ‘라디오스타’는 톱스타부터 대중에게 낯선 무명 연예인까지 화제의 중심으로 만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많은 스타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특히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연예인들을 특유의 웃음 코드를 덧입혀 전성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부활의 김태원,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투매거진] 지상파 토크쇼, MC 혼자로는 힘들어?

장수 예능 KBS2 ‘해피투게더3’
‘해피투게더3’는 무려 12년이 넘는 기간, 시즌에 시즌을 거듭하며 생존한 말 그대로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 오랜 시간 ‘해피투게더3’ 역시 유재석을 주축으로 집단 MC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MC는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 여기에 일명 ‘G4’로 불리는 허경환 최효종 정범균 김준호가 고정패널로 합류해 MC만 무려 8명에 달하는 셈이다. 그간 다양한 코너들을 투입하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해피투게더3’는 지난해부터 ‘야간매점’ 코너를 통해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타들이 선보인 각종 ‘야식’들은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투매거진] 지상파 토크쇼, MC 혼자로는 힘들어?


온리 원 게스트, SBS ‘힐링캠프’
‘힐링캠프’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힘든 고민을 가진 게스트들이 속내를 털어놓으며 제목 그대로 ‘힐링’을 받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토크쇼. 방송 이후 줄곧 -스페셜 편을 제외하고- 오직 한 명의 게스트만 초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선 시즌과 맞물려 박근혜 문재인 등 대선 인사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힐링캠프’의 섭외비결이 대중의 관심을 받았을 정도. 그만큼 ‘핫’한 스타들이 총출동해 그동안 밝히지 못한 속사정을 털어놔 ‘힐링캠프’는 언제나 방송 후 숱한 검색어를 양산하기도 했다. ‘힐링캠프’ 역시 현재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까지 3인 MC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자취 감춘 1MC 토크쇼, 대세는 집단 MC. 이유는?
1990년대에는 ‘자니윤쇼’ ‘조영남쇼’ ‘주병진쇼’ ‘서세원쇼’ 등 소위 MC의 이름을 딴 ‘쇼’들이 토크쇼의 주축을 이뤘다. 게스트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MC 특유의 입담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였다. 자신의 이름을 따 토크쇼를 진행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지만, 이러한 토크쇼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있어서도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섰다고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토크쇼에는 메인 MC와 함께 고정패널이 자리하기 시작했고, 이는 점차 집단 MC체제로 발전해갔다.


토크쇼가 이처럼 집단 MC체제로 발전하게 된 이유는 온전히 게스트에 의지해 뽑아낼 에피소드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게스트로 초청할 스타의 수는 한정된 상황에서 넘쳐나는 토크쇼 프로그램의 숫자는 자연스레 이들과 친분이 있는 다른 연예인들을 불러들였다. 설사 친분이 없다 하더라도 MC 못지 않은 입담을 가진 연예인들이 다수 존재한다면 이야깃거리는 절로 풍부해 질 수밖에 없을 터. 이 때문에 집단 MC체제가 지금의 대세로 자리하게 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이런 집단 MC체제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이다. 다시 1인 MC체제로 귀환할 수도 있고, 다른 새로운 형태의 토크쇼가 등장할 수도 있다. 물론, 선택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의 몫이다. 트렌드 변화에 특히 민감한 요즘, 대중은 너무도 빨리 식상함을 느낀다는 점을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닐까.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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