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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부실채권 ‘떨이 시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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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새 2배로 급증…바젤Ⅲ·ECB 평가 대응 매물 쏟아질 듯

유럽 부실채권 ‘떨이 시장’ 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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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유럽 부실채권 인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계·컨설팅회사 PwC의 리처드 톰슨 파트너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점점 많은 역외 투자자가 유럽 부실채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톰슨 파트너는 “주요 미국 펀드가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여러 국부 펀드와 극동의 투자자들도 매수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들려줬다.

톰슨 파트너는 유럽 은행들이 바젤III 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ECB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응하려고 하면서 내년 이후 더 많은 부실채권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바젤III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새로 제시한 은행 자본규제 기준을 가리킨다. 바젤III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더 높여 충분한 완충 자본을 쌓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유럽은 이를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 변수가 악화된 상황에서 은행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작업이다. 경제에 충격이 발생했을 때 은행 자산이 얼마나 부실해질지, 그 부실을 흡수할 자본은 충분한지 따져보는 것이다.


자기자본비율은 부실채권을 포함한 위험가중자산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은행이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려면 자본을 확충하는 외에 부실채권을 매각해야 한다. RBS의 리 티렐헨드리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늘리고 위험한 자산을 매각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PwC는 28일 유럽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2008년 말 5140억유로(약 750조4300억원)에서 2012년말 1조1870억유로(약 1733조원)로 4년새 2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에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독일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1790억유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부실채권은 전년에 비해 늘어나지는 않았다. 스페인 부실채권은 2011년 말 1360억유로에서 1670억유로로 증가했다. 반면 영국은 같은 기간 1720억유로에서 1640억유로로 감소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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