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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KFX사업에 부품생산 등 핵심기술 이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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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엔진공급업체인 롤스로이스가 한국의 한국형전투기사업(KFX·보라매사업)에는 EJ200엔진을, 소형무장헬기(LAH)에는 CT800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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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롤스로이스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공군과 최근에 C-130J 수송기 동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엔진을 제공할 수 있으며 향후 한국 독자개발 무기체계에도 최신예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가 KFX사업에 거론하고 있는 엔진 EJ200은 유로제트에서 생산한다. 유로제트는 세계 엔진유명회사인 롤스로이스(영국 33%), MTU(독일 33%), AVIO(이탈리아 21%), ITP(스페인 13%)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엔진 EJ200은 유로제트 회원국 4개국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만들기로 하면서 동시에 진행해왔다. 각국에서는 엔진의 일부분을 책임지고 생산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고압터빈과 엔진점검시스템, MTU는 고압압축기와 엔진제어시스템을 분담하는 식이다. 조립은 4개국 모두 가능하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KFX과 연계된 기술이전을 하게 된다면 부품생산, 디자인, 데스트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 방산분야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한국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의 엔진인 'AE3007'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HUAV가 필요하다는 소요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가격이 올라가면서 군 내부에서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 개발 사업을 고려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호크의 핵심부품인 터보엔진 개발은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해 사실상 포기했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글로벌호크의 판매는 미정부에서 엔진 때문에 수출을 거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술이전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며 "단 'AE3007'엔진의 기술이전은 롤스로이스 단독으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9조원에 달한다. 국내는 현재 육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500MD 정찰헬기, 해군의 링스헬기, 공군의 C-130수송기 등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방산기업과는 삼성테크윈,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협력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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