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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하루 차이로 자동차 리콜 1위 뒤바뀐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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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리콜된 차량은 르노삼성차인가, 아니면 현대기아차인가?'


결론은 현대기아차다. 국감에서 리콜이 가장 많은 차량으로 르노삼성 승용차가 지목됐으나 9월 말까지 취합한 실적을 기준으로 한 탓에 하루 뒤 현대기아차의 대규모 리콜 수치가 제외돼서다.

문병호 국토교통위원은 지난 15일 국감에서 르노삼성의 SM 시리즈가 27만8117대 리콜돼 1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ㆍ싼타페ㆍ베라크루즈가 11만5326대 리콜되며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억울하다며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9월 말까지의 리콜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10월1일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수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다.

문병호 의원실도 이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현황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토부에 요청해 다시 자료를 받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현황을 반영할 경우 단일사안으로 가장 큰 리콜을 실시한 경우는 르노삼성의 SM3와 SM5가 아니라 소나타 등 현대자동차의 8개 차량이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 등’의 이유로 41만6406대 리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르노삼성이 4건을 차지했던 ‘리콜 규모 상위 10대 리스트’도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3건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이번 논란은 단 하루 차이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인 측면이 크다. 국토부는 10월 리콜 현황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관례대로 9월30일을 기준으로 취합해 의원실에 제출했다.

따라서 지난 9월30일을 기준으로 하면 르노삼성이 리콜 1위이며 하루 더 지난 10월1일을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가 리콜 1위가 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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