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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창궐하는 남조류…근본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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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자주 발생하는 남조류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15일 "독성 남조류에 의한 사망 및 질병 발생이 외국에서는 수차례 보고 되고 있다"며 "정부는 남조류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정수장을 거친 물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홍보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해 조류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아나톡신(anatoxin)과 같은 간·신경독소를 생산한다. 상수원에 유해조류가 번성할 경우 수돗물의 수질을 악화시켜 물을 마시는 사람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브라질에서는 홍수 뒤에 상수원에 남조류가 발생해 88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질병에 걸린 사례도 있었다. 2012년 여름과 올 여름 4대강 유역에 대규모 녹조가 발생하자 환경부는 '부족한 강수량과 높은 기온, 상대적으로 긴 일조시간과 영양염류가 원인이었다'며 "4대강사업 때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영표 의원은 "국내에서는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에 의한 구체적인 피해사례가 아직 보고된 적은 없지만 상수원의 94%를 하천 표류수, 댐 등에서 취수하고 있어 하천에서의 녹조발생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최근 10년간 여름철 기온이 이전보다 10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4대강 사업으로 강물의 체류시간이 최대 19배까지 느려짐에 따라 매년 여름철에는 녹조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홍 의원은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4대강 유역 16개 보를 해체하거나 수문을 열어 물의 흐름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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