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2일 휴켐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배당수익, 장기적으로는 성장성까지 갖춘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 분석을 시작했다.
휴켐스는 질산을 비롯해 폴리우레탄의 중간원료인 DNT와 MNB, 폭약의 원료인 초안을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 대부분이 장기계약을 통해 발생하며, 원재료 가격에 일정수준의 스프레드를 더하는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영업이익이 보장된다.
김형욱 애널리스트는 "2011년과 지난해에 700원의 배당을 했고 올해에도 동일한 금액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켐스의 배당성향은 2008년 이후로 평균 50%가 넘는 수준이며 2011~2012년에는 53%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그는 "대규모 투자가 지난해로 마무리됨에 따라 배당성향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배당금 역시 700원을 저점으로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완공시 연간매출액 7000억원이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1698억원(-9.3%,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79억원(+4.8%)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의 감소는 암모니아 가격의 하락으로 불가피하지만 원재료가격에 일정스프레드를 더해 판매하는 장기계약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658억원(-1.0%), 812억원(+23.4%)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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