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신축 착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26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총 4조9000억원을 투입해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2터미널 건설 등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을 선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3단계 건설사업의 골자는 2터미널 건설이다.
정부는 그린, 에코, 스마트(Green, Eco, Smart)를 키워드로 2터미널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축물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및 지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Green)와 생태공간(Eco) 등의 친환경적인 요소를 설계 단계에서 적극 도입한다. 또 최신예 ICT 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기능을 고도화해 수속시설 혼잡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등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된 이미지 구현한다. 한국 전통미를 살린 자연스러운 곡선과 은은한 공간감을 통해 한국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구현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은 집중 배치되며 출국장과 상업시설을 연결해 여객편의와 공간효율을 극대화한다. 정부는 이어 동선 집중화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환승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2017년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 일부 시설은 항공 수요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른다"며 "3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지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단계 건설사업은 2터미널 외에도 130만톤 수용 크기의 화물터미널과 13만5000㎡ 규모 교통센터, 1.5km 복선셔틀을 포함한 IAT, 8.5km 길이의 공항철도, 계류장(여객 56개소·화물 21개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2조2000억원, 연결교통망(철도, 도로)에 9200억원, 제2교통센터에 2300억원 등 총 4조93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4400만명에서 6200만 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된다.
3단계 사업의 건설기간 중에는 약 9만3000개의 일자리와 약 1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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