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936~1984년생 한국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추이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1997년 이후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출생연도별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936년부터 1984년생까지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율이 최근 15년여간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최근 출생 세대일수록 증가한 반면, 3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감소 및 정체 상태였다. 20대 후반 여성의 참가율의 경우 1968년생과 1976년생의 참가율은 각각 48%와 63%로 무려 15%p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육아로 꼽았다. 특히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여성의 비중이 20대 후반 연령대에서는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 연령대에서 크게 늘어나 육아정책 대상이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여성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영 부연구위원은 "여성고용정책은 여성복지정책과 많은 부분 중첩되면서 저소득층 중심의 출산, 육아 정책에 편중돼 왔다"며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30대 후반 여성을 위한 육아정책이 복지정책에서 취업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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