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호전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TV시황, 스마트폰 경쟁 환경 등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계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이럴 때 더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은 실적으로 연결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4362억원(2분기 3659억원)으로 계속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동부증권은 이보다 높은 4667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난한 7월 출발 이후 월별 추세가 예상보다 좋고, 9월은 중소형 패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4분기 역시 모바일용 패널의 물량 증가가 정점을 이루고 12월 재고조정이 과거보다 적을 수 있어, 3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대했다.
그는 "TV패널의 시장 가격 하락에도 LG디스플레이 TV부문의 실적이 양호한 이유는 제품믹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대형 인치 위주로 제품믹스가 개선되는 양상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40인치 이상 비중은 1분기 시장 대비 10%포인트 높았는데, 2분기에는 1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는 것.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비중 증가에 따라 이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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