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 체력인증 기본계획(국민체력 100)을 발표했다.
국민체력인증은 건강 체력 수준을 인증기준으로 개발하고 개인별 체력상태,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맞춤 운동처방과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다. 범위는 크게 ▲체력 인증 ▲스포츠 활동 인증 ▲스포츠 종목 인증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체력인증은 과학적으로 체력관리를 하지 못하던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치다. 문체부는 우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스포츠 의학 연구를 통한 '한국인건강체력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독거노인의 독립적 생활 영위를 위한 체력수준도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거점체력센터를 2017년까지 68개소로 확대, 매년 1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체력측정, 운동처방, 체력증진 교실 및 인증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밀착형 서비스와의 접점이다.
문체부는 또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질병 위험성 검진, 영양 상태 체크, 건강 체력 관리가 통합적으로 제공되는 체계를 구축한다. 나아가 학교,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체력인증 기준을 확산해 취업, 승진 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스포츠 활동인증 기준은 2017년 생활체육 참여율 60% 달성을 위한 직접적인 실천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국민 개개인이 원하는 대로 '건강유지를 위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인증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2010년)'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하는 스포츠 활동, 희망하는 스포츠 종목, 참여할 수 있는 실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본격적인 인증은 온라인 인증시스템이 구축되는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축구, 야구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종목은 개인의 스포츠 이력까지 관리될 수 있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갖춰 보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종목 인증은 우리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생활체육 참여의 목표와 도전의식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문체부는 단계별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체육단체와 협력해 2016년부터는 인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회전에는 스포츠클럽에서 다양한 연습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해 국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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