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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가업승계]2세 그들은 누구?…평균 37세, 5명 중 1명 '유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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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가업승계자들 스펙 보니

[中企가업승계]2세 그들은 누구?…평균 37세, 5명 중 1명 '유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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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지은 기자, 박혜정 기자, 이정민 기자]'30대 젊은 나이에 실장 자리에 꿰차고 아버지뻘 임원들을 수족처럼 부린다. 서류철을 훑어보고 사인만 하면 그 업무는 끝. 해외 유학파가 다수다.'

대부분의 TV드라마에서 그리는 기업 후계자들의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 중소기업 가업 승계자들의 속사정은 다르다. '실장님'은 TV 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이었다.


2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센터가 중소기업 후계자 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7%인 47명만이 해외 대학·대학원 출신이었다. 5명 중 1명꼴이다. 대부분은 국내에서 학업을 마친 후계자들이었고 이마저도 2년제 이상 대졸자가 70.6%(161명)를 차지했다.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후계자들은 29.4%(67명)에 불과했다. 가업승계지원센터 관계자는 "대학 졸업자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2세들 중에서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나이는 37.3세. 연령대는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으나 30대가 가장 많았다. 직함도 다양했다. 30대에 대표이사나 실장을 역임하는가 하면 나이에 맞게 대리 직함을 달고 있기도 했다. 28세에 팀장을 맡고 있는 한 후계자는 "일반 직원으로 회사에 들어와 입사한 지 5년 만에 팀장을 달았다"고 말했다. 여성 후계자들의 비율은 10명 중 1명꼴로 228명 중 13.5%인 3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무를 통해 경영수업을 받는 기간도 최소 3년부터 15년까지 다양했다. 일부 후계자들은 해외 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수년간 현장 경험을 쌓고 오기도 했다. 이런 실무 경험이 가업 승계에 대한 책임감을 한층 깊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에그텍 후계자인 윤홍기 대리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지 않았을 때는 몰랐는데 실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가업승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10년 정도 더 일하면서 실무를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이지은 기자 leezn@
박혜정 기자 parky@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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