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도 이번 LTE 주파수 경매에서 저렴한 가격에 얻을 것은 다 얻었다.
일단 경쟁사에 비해 적은 경매가로 광대역화가 가능하게 됐다. 2.6㎓대역 40㎒ 주파수를 4788억원에 얻게 된 것. 그러나 이 주파수 대역은 아직까지 LTE 서비스를 하기엔 '황무지'나 다름 없어 스마트폰 소싱 문제나 기지국 설치 등에 시간과 비용이 다소 들긴 한다.
그러나 당장은 지난달 100% LTE를 선보여 선점효과를 누리는 등 경쟁사의 광대역화의 경쟁에서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100% LTE를 이용한 신서비스를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또한 LTE-A 서비스도 이미 상용화 한것도 힘이 된다. 국내 제조사들이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중 대다수가 LTE-A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경쟁사들의 주파수 광대역화나 LG유플러스의 LTE-A나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판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경매를 통해 1.8㎓ 대역 광대역 주파수 확보도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경매 결과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1.8㎓ 대역 주파수 20㎒ 블록을 6개월 안에 반납해야 한다. 그런데 이 블록이 LG유플러스가 현재 2G 서비스에 사용 중인 주파수 1.8㎓ 대역 20㎒ 블록과 인접해 있다.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훗날 이변이 없는 한 LG유플러스의 차지해 1.8㎓ 대역에서도 광대역화가 가능해진다.경쟁사들이 이미 1.8㎓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 블록을 확보한 만큼 이 대역은 LG유플러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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