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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1% 하락한 이유 찾아보니 인도가 주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경상수지 적자 억제위해 수입관세 10%로 2%P 인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가 경상수지적자 억제를 위해 금 수입관세를 10%로 2% 포인트 인상했다. 이 때문에 금값이 1%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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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13일(현지시간) 경상수지 적자 억제를 위해 금과 은의 수입관세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도 재무부는 금 수입관세를 기존 8%에서 10%로,은은 6%에서 10%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앞서 인도는 1년 반 사이에 네 차례나 금 수입관세를 올리고 은행과 중개상들의 금수입을 일시 제한하는 등 금수입 억제조치를 단행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경상수지를 국내총생산(GDO)의 3.7%, 700억 달러로 낮추기 위해 비핵심소비재 수입관세 인상, 비거주인(외국인) 외화계좌 이자율 자율화 등 다각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 지난해 경상수지적자는 GDP의 4.8%였다.


귀금속 수입은 인도의 귀중한 외환보유고를 까먹고 루피가치 하락을 초래한 장본인이었다. 루피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무려 10%이상 평가절하됐다. 지난 9일에는 달러당 61.8루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소비국이자 주요 은 소비국인 인도의 관세인상으로 금과 은값은 이날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물은 온스당 1320.50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1% 하락했다. 이로써 금값은 올들어 21% 하락했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를 시작한 이후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 말까지 70%가 급등했다.
은 9월 물 가격은 0.1% 오른 온스당 21.343달러를 기록했다.은값 역시 올들어 29% 하락했다.


인도에서 금은 10g당 2만9000루피(미화 472.50달러),은은 kg당 4만3000루피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관세 조치에도 9월 인도의 축제시즌이 시작하고 농부들의 쌀수확이 끝나면 금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인도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금밀수가 성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3월말로 끝난 2012 회계연도에 금밀수 적발건수는 879건으로 전년의 119건에 비해 폭발하듯 늘어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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