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윤치선의 펀드브리핑]노후준비는 세제혜택 좋은 연금저축펀드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윤치선의 펀드브리핑]노후준비는 세제혜택 좋은 연금저축펀드
AD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4월 말 근로자의 정년을 60세로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용상 연령 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여태까지 단순히 권고사항으로 남아 있던 정년 연장을 비로소 의무화한 것이다.

정년이 60세가 되면 노후자금 인출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해진다. 왜 그런지 다음의 사례를 통해서 알아보자. 1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진 A씨가 있다. A씨는 정년 연장 이전이라면 55세 정도에 퇴직을 했을 것이다. 그가 매월 200만원씩 생활비로 쓴다고 가정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A씨는 60세 시점에 남는 돈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2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1억원-(200만원×12개월×5년)). 이번에는 정년 연장 이후라고 해보자. 55세부터 60세까지 일로 생활비를 충당한 A씨는 금융자산이 오히려 늘어난다. 5%로 운용했을 경우, 1억원은 5년 후인 60세에 약 1억2700만원이 된다.


정년이 연장되기 전 1억원은 5년 뒤 마이너스 2000만원이 되겠지만, 정년 연장 후에는 그 돈이 1억2700만원이 돼, 60세 시점의 금융자산 보유액에 1억5000만원 차이가 벌어진다. 만일 A씨가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였다면 격차는 더 커졌을 것이다.

이 정도 금액을 60세 시점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40대 초반인 사람들의 경우 국민연금 수령시기까지 약 5년의 공백 기간이 생긴다. 지금은 완전노령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나이가 61세지만, 차츰 늦춰져서 2033년부터는 65세가 되기 때문이다. 5년의 추가 근무기간 동안 저축한 돈은 국민연금 수령시까지의 이 소득공백기를 견뎌낼 수 있는 버팀목이 돼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있다.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다고 해도 그 금액이 매우 작다는 점이다. 현재 완전노령연금 수급자들이 받는 액수는 매달 평균 82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 2인 가구의 최저생계비(94만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스로 추가적인 노후준비를 해두지 않는다면 불만족스러운 노후를 보낼 수밖에 없다.


추가적인 노후생활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연금저축 펀드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 펀드는 최소 10년은 납입해야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었는데, 최근의 세법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의무납입기간이 5년으로 단축됐다. 이로써 은퇴까지 채 10년이 남지 않은 예비은퇴자들도 연금저축의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연금저축 납입한도를 확대했다. 기존 연금저축에서는 연간 1200만원(분기 300만원)까지만 저축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가입 가능한 연금저축계좌에서는 600만원이 늘어나서 연간 180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해졌다. 분기 납입한도도 없앴다. 따라서 평소 저축을 하지 않던 사람도 상여금을 받거나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400만원을 저축해 소득공제 한도를 채우는 게 가능해 졌다. 다만 최근 진행 중인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비록 그렇다고 해도 연금저축 펀드만한 절세상품은 없지만 말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