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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유아산업 급부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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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중국 유아용품시장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르면 올해 연말 30년 넘게 유지됐던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돼 관련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산하제한정책으로 인구성장률이 1979년 1.3%에서 2012년 0.5%로 낮아지면서 정책목적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신흥국과 서방선진국에 비해 낮은 출산율은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올해 예상치를 보면 중국 출산율은 1.55명으로 BRICs 국가들에 비해서 낮고 서방선진국들과 비교해서도 저조한 상황이다.

반면 노인인구 증가는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982년에서 2012년 사이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서 9.4%로 늘었다. 박 연구원은 "산하제한정책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부작용이 나타난 셈"이라면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아제한정책은 폐지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된다면 한족이 자녀 출산을 늘리면서 영유아 수가 늘고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도시에 사는 한족의 절반이 두번째 자녀를 가질 때 매년 150만~250만명의 영아가 더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유아용품시장에서는 선진해외업체들이 두각을 보여 한국업체에게도 '기회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분유업체의 경우 지난 3년간 50~60%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 전체 분유 수출의 80%가 중국"이라면서 "아직 유아용의류 수출은 부진하지만 기존 유아용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관련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의 중국 유아용품 관련 상장사는 젖병, 의류, 기저귀 등이 중국으로 진출한 락앤락,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유한양행, 깨끗한나라가 있다. 분유업체로는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푸드등이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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