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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흔드는 손, 카톡서 페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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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위메이드 10%대 급등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모바일게임사들의 주가 견인차 역할이 카카오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한 모바일 게임주들의 성장 효과에 기대를 걸면서도 경쟁 심화 등으로 차별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만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게임개발사 중 초기 협력사로는 위메이드와 게임빌 등 10곳을 선정했다. 게임 퍼블리싱은 SNS사업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면 각 업체들이 게임을 등록해 이곳을 발판으로 SNS이용자들에게 게임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페이스북의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톡의 게임센터와 유사한 구조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협력사로 선정된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4만9250원에서 지난 7일 5만6500원으로 15% 가량 급등했다. 게임빌은 페이스북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선언 직후인 지난 31일 하루에 9.93% 급등하기도 했다.

협력업체로 선정되지 않은 곳들도 페이스북만 붙으면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뒤늦게 페이스북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협상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26% 급등했고 와이디온라인은 회사 측에서 페이스북 게임 참여 의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이밖에 위메이드의 자회사로서 '윈드러너'를 개발한 조이맥스도 페이스북을 통한 성공 가능성에 같은 기간 5% 상승했다. 유승준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이 9개의 게임을 우선 선정했는데, 조이맥스의 윈드러너가 포함됐다"며 "SNS 연동게임은 하드코어보다 캐주얼게임과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한 국내 모바일게임주들의 수혜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성공 정도와 관련 시장 규모를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며 "현재 10개 수준인 제휴업체 수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가해 초기 집중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레퍼런스가 있고 브랜드가 있는 기존 메이저들이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 진출을 통해 국내 게임업체들은 세계 8억명을 회원으로 가입시킬 기회가 생길 것"이라면서도 "서양 쪽은 국내보다 실력있는 개발사도 많아 경쟁이 심화될 것이고 이도저도 아닌 업체들은 오히려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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