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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공유합시다"…박용만의 施賞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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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상 시상식서 강조


"성공을 공유합시다"…박용만의 施賞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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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성공을 칭찬하기 위한 뜻도 있지만 그러한 성공사례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확신을 공유하기 위해 상을 만들었다."


이달 초 열린 두산기술상 시상식.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력발전용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한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가 최근 보여준 뛰어난 기술ㆍ제품개발 성과에 대해 상을 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상은 박 회장이 지난해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회사의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인 근원적 경쟁력 강화 활동을 북돋기 위해 제정했다. 이날 수상한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공정제연구팀의 정해원 책임은 "지난 2000여일간 백지상태에서 한단계씩 이뤄냈던 과정, 그 뒤에 따라온 우리의 성장은 주변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새로운 역사였다"고 말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연구개발ㆍ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보여주고 있는 내부경쟁력 제고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10여년간 소비재 기업에서 중장비ㆍ인프라 기업으로 외형이 바뀌었다면 이제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31일 "현재 수준에서 단순히 업그레이드하는 게 아니라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ㆍ기술과 직접 비교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개선할 부분은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최근 보여준 성과들도 같은 맥락에 있다.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제주 월정 앞바다 해상풍력시스템은 안전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다.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운전실적을 보유한 곳은 독일의 지멘스, 덴마크 베스타스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회사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기술 역시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5년 내 전 세계 화력발전소 신규발주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CCS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올해 이후 연 평균 10억달러 이상 신규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준공한 두산인프라코어 소형디젤엔진 공장은 제품라인업을 2.4L 엔진 단일 기종에서 3.4L로 확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1.8L까지 총 세 기종을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필터 없이도 북미ㆍ유럽지역의 까다로운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 이 엔진은 내년부터 밥캣 소형장비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 두산밥콕의 순산소 연소기술, 두산엔진의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 두산건설의 고층건물 구조체 시공 자동화시스템 등도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브라질에 굴착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현지 딜러망을 확충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부품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첨단제품, 해외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당분간 제품ㆍ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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