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8월부터 화성, 오산, 양평, 포천 등 도내 4개 지역에서 '통학차량 공동이용제'를 시범 운영한다. 통학차량 공동이용제는 승차 정원에 여유가 있는 배차 학교에서 인근학교의 탑승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도내 전역으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통학차량 운영 효율화 방안' 추진에 따라 8월부터 통학차량 공동이용 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 도내 전체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은 '통학차량 공동운영 협의회'를 구성해 배차학교와 희망학교간의 구간ㆍ시간대별 운영노선을 합리적으로 조정 배차하게 된다. 또 차량이용을 희망하는 유치원과 초ㆍ중학생들에게 이용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구간ㆍ시간대별 등하교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교육청은 교육장이 협의회장으로 참여해 '통학차량 공동운영 협의회'를 꾸리게 된다. 협의회는 학교장, 경영지원과장, 교사, 운전원 등 9명 내외로 구성된다.
도내 시범운영 지역은 양평, 화성오산, 포천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지역교육청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통학차량 운영 효율화 방안을 개선·보완해 내년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재 도내 통학차량 운영학교는 초등학교 220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6개교 등 모두 239개교이며, 총 285대의 통학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통학차량을 요구하는 민원은 지속되고 있으나 재정여건상 추가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통학차량 운영 효율화 방안으로 별도 예산 투입없이 각종 통학지원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통학차량 활용도를 높여 교육활동 지원 및 통학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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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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