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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재료 뭐가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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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출구전략 및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버냉키 효과'로 미국 출구전략 우려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으나 중국 경기 둔화 및 국내 2분기 기업실적 부진 등은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당분간 더딘 흐름을 보이겠지만 시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어 우려감을 확대시킬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컨센서스는 1분기의 7.7%보다 소폭 하락한 7.5%로 형성됐다. 같은 날 발표되는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의 경우도 전월(9.2%) 대비 낮은 9.1%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왔기 때문에 중국 경기 둔화 흐름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더라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이익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도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낮아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시장의 가격 매력도가 투자자들에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6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수준이 이어지며 극단적인 저평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PBR 하락과 함께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이 25일동안 계속되고 있다"면서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코스피 방향성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저가 매력이 부각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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