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교육부 12일 서울세관 회의실에서 MOU…서울세관, 오는 22일부터 250명 실무교육 →9월 중소기업과 취업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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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특성화고등학생과 전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백운찬 관세청장과 나승일 교육부 차관는 12일 서울세관 회의실에서 ‘FT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두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FTA 전문 일손이 부족해 FTA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관세청과 교육부가 손잡고 FTA 활용을 적극 이끌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기 위한 것이다.
두 기관은 이날 MOU를 바탕으로 특성화고, 전문대에 FTA 전문교육을 강화해 실무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관련기업들과의 고용매칭도 돕는다.
이에 따라 서울세관은 오는 22일부터 250명의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원산지관리·증명, 검증대응 등 FTA 전반에 걸친 실무교육을 하고 9월엔 중소기업과의 고용을 연결,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길러낼 수 있게 상업계 특성화고에 FTA교육의 정규과목화를 꾀하고 전문대에도 FTA 직업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현장의 실무자를 길러낸다는 점에서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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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실력이 뛰어난 FTA 전문인력들이 산업체에서 일하게 되면 우리기업의 FTA 활용능력을 높여줘 수출증대, 경제성장, 일자리 마련의 선순환이 강화될 전망이다.
시너지효과를 가진 부처간의 협업으로 중소, 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고용비율 70% 달성 등 관련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는 힘도 갖는다.
백 청장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관세청이 전문교육을 하고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취업을 이어주는 사업을 벌인 결과 올해 38명이 일자리를 잡는 등 참여자들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부와의 협업으로 실력 있는 특성화고·전문대 학생들이 FTA활용현장의 핵심인재로 클 수 있게 체계적인 ‘FTA교육 인프라’ 갖추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성화고를 졸업자한 뒤 지난 2월 관세청에 일자리를 잡은 한 직원은 “그동안은 재학 중에 관세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FTA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면 진로설정은 물론 졸업직후 실무담당에도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과 교육부는 실무협의회를 만들어 협력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과제들을 적극 찾아 풀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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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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