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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 "항공 부품 회사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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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 "항공 부품 회사로 거듭나겠다" ▲오르비텍은 4일 경남 함안산업단지에서 신규공장 착공식을 열고 항공 정밀 부품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출처: 오르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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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이의종 오르비텍 대표는 4일 "이번 함안공장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인 항공 정밀 부품 업체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와 임수홍 대표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오르비텍 함안공장 착공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이번 공장 증설은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르비텍은 지난달 25일 36억9000만원 규모의 항공기 부품 기계가공 및 구조물 조립 투자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항공 정밀 부품 업체로의 도약을 본격화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45억원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함안 공장은 10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오르비텍은 함안 공장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통합해 본격적인 제조라인을 갖추게 된다.

오르비텍은 1991년 설립돼 비파괴검사를 주력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관리 등을 영위하는 기술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 규모다. 오르비텍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매출 기준 54.7%를 차지하는 비파괴검사 부문의 50% 가량을 100% 자회사인 베타젠으로 이전하고 대신 오르비텍은 항공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비파괴 사업부를 자회사에 넘기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중 성장 가능성이 항공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기존 항공 정밀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아스트가 협업회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에 항공 부문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르비텍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임 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삼성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거친 항공 정밀 부품 전문가로 오르비텍의 항공사업본부를 책임진다. 임 대표는 "일반적으로 항공사업을 새로 시작하면 매출 발생 시까지 3년 정도가 걸리지만 오르비텍은 기존 아스트가 수주한 물량을 받아 매출 발생 시점을 앞당겼다"며 "2~3년 후에는 직접 수주를 통해 국내 굴지의 항공회사들과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비텍은 올해 항공부문에서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함안 공장을 통해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부품의 매출 비중도 별도기준 현재 30% 내외지만 내년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르비텍의 신속한 항공 부문 진출에는 아스트의 역할이 컸다. 아스트는 지난 2001년 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한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 업체로 현재 보잉사 등으로 부터 여객기용 골격재인 스트링거(Stringer) 제작을 의로받는 등 대형 항공기 동체에 전문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다.


오르비텍은 아스트가 수주한 보잉737 꼬리부문 동체 조립체의 세로방향을 지지하는 부품 생산을 의뢰 받아 지난 4월부터 아스트 함안 공장에서 제작·생산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아스트와의 기술 협약으로 제작, 생산하고 있으나, 공장 완공에 따른 설비 구축 및 관련 인증 획득으로 향후 자체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항공사업에 필요한 품질시스템 인증은 물론 제조사별 인증을 획득하여 보잉, 스피릿 항공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업체에 직접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오르비텍 함안공장 착공식에는 하성식 함안군수와 김희원 아스트 대표, 박성명 산업은행 부행장 등 오르비텍 및 관계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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