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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또 불황 "그래도 뜨는 종목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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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상반기결산> 4.7% 상승, 회원 혜택 늘린 휘닉스파크 선전

불황, 또 불황 "그래도 뜨는 종목은 있다" 휘닉스파크골프장은 동반인 할인혜택을 추가하면서 회원권 시세가 상반기동안 31%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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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혜택을 대폭 늘려라."

장기적인 불황이 거듭되면서 골프회원권시장 역시 잔뜩 움츠러져 있다. 주식, 부동산과 함께 3대 자산시장으로 불리던 골프회원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의 늪이 더 깊은 모양새다. 그나마 연초 깜짝 상승세 덕분에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종합지수가 4.7%의 성장률을 보여 위안이 됐지만 봄 시즌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하지만 다양한 회원 혜택을 가미한 골프장은 예외다.


▲ "회원우대 정책이 먹혔다"= 입장객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 쓴 골프장들이 시세 상승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휘닉스파크다.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상승률 '톱 10'에 들었다. 무려 31%나 오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떨어졌던 시세를 되찾았다. 동반인 할인 혜택이 동력이 됐다. 평일 15만원, 주말 20만원에서 1인에 한해 주중 9만5000원, 주말 15만원으로 깎아준다.

한때 20억원을 넘던 '국내 최고가' 남부도 마찬가지다. 8억원대까지 무너졌다가 회원 혜택이 개선되면서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여 10억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월요일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가족을 동반하면 그린피를 할인해 준다. 회원 가족 4대에 걸쳐 해당되며 그린피를 50%나 깎아주고 주중 예약권까지 부여했다.


고가의, 이른바 프리미엄골프장은 특히 그 동안의 매물 기근 현상이 풀리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곤지암 3인방'이 고전해 이채다. 모회사인 웅진의 법정관리로 렉스필드가 5.6%가 하락했고, 그 여파로 인근의 남촌과 이스트밸리 역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시설 개보수가 호재가 된 골프장도 있다. 경기도 화성의 발리오스와 충청권의 그랜드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각각 14.4%, 9.5% 상승했다.


이밖에 접근성이 좋은 용인권이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해 여전히 '근거리 골프장'의 인기를 누렸다. 신원(36.8%)이 1위, 아시아나(22.2%)와 지산(21.2%) 역시 '톱 10'이다. 낙폭이 컸던 종목 가운데서는 1억원대마저 무너졌던 블루원 용인과 신안이 30% 이상 오르면서 바닥권 탈출에 성공했다. 판교 개발 호재 덕분에 남서울도 22%나 상승했다.


불황, 또 불황 "그래도 뜨는 종목은 있다"


▲ 공무원 골프자제령이 '변수'= 1분기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도 한몫했다. 실 사용자에게는 은행예금이자보다 회원권을 이용해 얻는 이득이 더 컸기 때문이다. 봄철 골프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2분기에는 그러나 극심한 내수 부진에 공공기관의 골프 자제령, 봄철 냉해, 때 이른 무더위까지 악재가 쌓였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골프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멀어졌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어 자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회복 시기는 가을 시즌이다. 실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위축돼 있던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다면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여기서 눈여겨 볼 종목은 상반기와 유사하다. 일단 접근성이 양호한 곳이 1순위다. 모기업 리스크가 낮은 골프장 역시 관심 종목이다. 물론 골프장 과다 공급, 입회금 반환 문제 등 시장 내적인 문제와 공직자의 골프 금지 해제 여부는 여전히 변수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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