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TE 주파수 경매…"입찰가 최대한 올리다가 한번에 결론"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TE 주파수 경매…"입찰가 최대한 올리다가 한번에 결론"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28일 발표한 LTE 주파수 할당 방안은 동시오름입찰과 밀봉입찰 두가지 경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KT 인접대역을 배제한 '밴드플랜1'(1안)과 KT 인접대역이 들어간 '밴드플랜2'(3안) 중 하나를 선택해 입찰에 참여한다.

밴드플랜1에 나오는 3개 블록은 2.6㎓ 대역의 A, B(각각 40㎒폭)블록과 1.8㎓대역의 C(35㎒폭) 블록이다. 밴드플랜2는 여기에다 KT인접대역인 1.8㎓대역의 D(15㎒폭)블록이 추가된다.


세 이동통신사들이 각자 경매가를 높여가는 1단계 동시오름입찰을 50라운드까지 우선 진행하고 나서, 1단계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2단계 밀봉입찰을 통해 단번에 결정하기로 했다.

"눈치싸움 치열" 1단계 동시오름입찰

동시오름입찰에서는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매 라운드마다 밴드플랜1의 입찰 최고가 합계와 밴드플랜2의 입찰 최고가 합계를 비교해 둘 중 많은 쪽을 '승자 밴드플랜'으로 정한다.


이때 각각의 입찰 최고가 합계에는 아무도 입찰하지 않은 주파수 블록의 최저입찰가도 합산한다. 밴드플랜2에 D블록이 한개 더 있기 때문에 밴드플랜1의 합계에도 경매에 나오지는 않지만 일단 D블록의 최저 입찰가를 더한다.


이어 승자 밴드플랜에 입찰한 사업자 중 블록별로 최고가를 쓴 사업자를 '라운드 승자'로 선정한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이전 라운드의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방법으로 50라운드까지 경매를 이어가게 된다.


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 속한 A블록과 C블록에 각각 입찰하고, KT가 밴드플랜2에 속한 D블록에 입찰했다면, 밴드플랜1의 입찰가 합계가 밴드플랜2의 입찰가 합계보다 클 경우 밴드플랜1이 '승자 밴드플랜'이 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라운드 승자'가 된다.


이렇게 되면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패자인 KT만 입찰할 수 있다. 블록별 최소 입찰액은 '라운드 승자'가 있는 블록일 경우는 '라운드 승자'의 최고입찰액에 입찰증분을 추가한 금액이며, '라운드 승자'가 없는 블록일 경우 자신이 과거에 쓴 가장 높은 입찰액에 입찰증분을 추가한 금액이 된다.


고의로 연속 3번 패자가 되는 행위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2번까지는 패자가 최종 낙찰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러 낮은 금액을 써서 다시 패자가 되는 건 용인하지만 세번의 경우는 일부러 경매를 지연하려는 의도로 보기 때문이다.


동시오름입찰에서는 한 사업자가 밴드1과 밴드 2에 있는 총 7개 블록 중 한개 블록에만 배팅을 할 수 있으며, 라운드 패자는 다음 라운드에서 두개 밴드 블록을 왔다갔다 할수 있다.


"마지막 승부" 2단계 밀봉입찰로 매듭


밀봉입찰은 50라운드 오름입찰로 끝나지 않을 경우 단번에 승부를 가려낸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경매 중간에 한 사업자가 포기하지 않은 이상 최종 밀봉 입찰까지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


밀봉입찰에서 이통사는 최대 7개 블록까지 모든 블록에 입찰할 수 있다. 다만, 두 밴드플랜의 최고입찰액 합계가 동점이 되면 재입찰을 하게 된다.


밀봉입찰에서는 최소입찰액만 있었던 1단계와 달리 최소입찰액과 최대입찰액이 모두 있다.


각 사업자는 1단계에서 입찰시작가와 견줘 자신이 경매가를 가장 많이 올린 블록에 대해서는 무제한 입찰할 수 있고, 나머지 블록은 무제한 입찰 가능한 블록의 1∼2단계 증가 비율까지만 입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T가 1단계에서 입찰시작가가 2888억원인 D블록에 입찰시작가의 2배인 5776억원을 응찰하고 다른 블록에는 입찰하지 않았다면 KT는 밀봉입찰에서 이 블록 입찰액을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KT가 밀봉입찰에서 D블록에 5776억원의 2배인 1조1552억원을 걸었다면, 나머지 블록인 A1·B1·C1·A2·B2·C2에는 최저입찰가의 2배 이상으로 높은 금액은 쓰지 못하게 된다. 최소입찰액은 블록별로 1단계에서 자신이 썼던 가장 높은 금액이다.


여재현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전파정책연구그룹장은 "1단계 입찰 때 관심이 없는 주파수 블록에 일부러 높은 금액을 입찰하는 행위가 만연하면 1단계 경매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규정을 뒀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밀봉입찰 후 밴드플랜1의 입찰액 합계와 밴드플랜2의 입찰액 합계를 비교해 승자 밴드플랜을 정한 뒤, 해당 합계 조합에서 블록별로 가장 높은 입찰액을 제시한 이통사를 선정해 주파수 할당을 한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