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생산량의 40% 수출키로 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천연가스 수출에 나선다. 올해 초부터 연안인 타마르 광구에서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생산량의 40%를 수출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스라엘 자국 영토 안에서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스라엘 서안에는 막대한 에너지 자원이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서안에 묻혀있는 에너지 자원 규모가 이스라엘 경제를 몇 년간 부양하고 중동의 에너지 지형을 바꿀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수년간 해안 자원 개발에 투자했고 올해 초 결실을 맺어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이스라엘 연안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중 수출 물량 비율을 결정했다며 천연가스 수출로 향후 20년간 600억달러의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내 수요를 위해 개발된 천연가스의 60%만 비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의 40%를 수출키로 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60%만 비축해도 향후 이스라엘 국내 수요를 최소 25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가 비축키로 한 60%는 지난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52%보다 높은 것이다.
미국 노블 에너지와 이스라엘의 델렉은 올해 초부터 타마르 광구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더 많은 자원이 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바이어던 광구 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타마르 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현재 이스라엘 역내에만 공급되고 있다. 타마르 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만으로도 올해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천연가스 수요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갈 복지 혜택과의 균형을 고려해 수출 비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비율을 재무장관, 에너지 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결정안이 일요일인 오는 23일 내각 승인을 얻기 위해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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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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