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기술혁신, 시장확대, 융합촉진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지원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오전 제 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연구개발(R&D)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아이디어가 사업화 되는 기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9988이라는 말이 있다"며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9988'은 우리나라 사업체수의 99%가 중소기업이고 고용효과는 88%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육성도 가능하고 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5월31일 공약가계부를 통해서도 2012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28%)을 오는 2017년에는 6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를 통해 2012년 1422개에 불과한 중견기업을 2017년에 4000개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기술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을 기업 특성별 맞춤형 지원체계로 변환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발전 방안과 투자 활성화 대책 추진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대·중소기업 동반발전 방안으로는 ▲부당 단가인하 근절대책들을 보다 구체화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친시장적 제도개선 방안을 병행하기로 했다.
지난 5월1일 발표한 '1단계 투자활성화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현 부총리는 "정책 수립은 10%, 집행은 90%라는 원칙에 입각해 주요 경제정책 발표 직후 대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정책들은 속도감 있게 추진돼 조기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투자 활성화 대책은)세부 과제별로 카드화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무회의를 통해 2주단위로 진행상황과 앞으로 조치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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