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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生死, 이틀이면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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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짜리 중동 지하철공사 발주처, 12일까지 재무개선 내역 요구
워크아웃·추가지원 결정 수차례 연기한 채권단 손에 달려


쌍용건설 生死, 이틀이면 판가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쌍용건설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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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쌍용건설의 생명시계가 이틀 후엔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1조2000억원짜리 공사를 최종 수주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수성하면 쌍용건설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실패하면 경영정상화 기대를 접어야 하는 최대 위기에 몰리게 된다. 쌍용건설은 물론 주채권은행까지 초조하게 지켜보는 이유다. 수주를 판가름할 결정권은 채권단의 몫으로 남아 있다.

10일 건설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총 40억달러 규모의 중동 지하철 공사 컨소시엄에서 28%의 지분으로 참여 중이다. 이에 대해 발주처는 쌍용건설의 재무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며 본계약 체결을 주저하고 있으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직접 면담한 후 12일까지 최종 재무개선 내역을 제출할 것을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채권단의 워크아웃과 추가지원 결정이 쌍용건설의 매머드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우리은행 등 쌍용건설 채권단은 자본잠식 상태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쌍용건설 실사가 끝난 뒤 채권단은 지난달 10일까지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신규자금 4450억원 ▲출자전환 1070억원 ▲해외PF 사업 추가 보증 2400억원 등의 지원 방안 동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개시결정은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STX그룹 사태 등으로 인해 채권단간 눈치보기가 극심해지며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6월 초에는 결론지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중은행들로 구성된 채권단이 워크아웃 관련 동의 여부를 보내오지 않았다"며 "계속 일정이 지연돼 애써 따낸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수주가 무산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까지는 채권은행들에 꼭 답변을 달라고 했으나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전했다.


지연되는 워크아웃 결정에 쌍용건설과 1400여개의 협력업체는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1조2000억원 공사를 날릴 위기에 처한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리 때문에 컨소시엄의 공사 수주가 백지화되면 국제 소송을 당할 위험에 처하며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쌍용건설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이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건의 수주가 백지화될 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억2000만달러 공사의 계약이행보증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홍콩 등 6건 총 71억달러 규모의 공사 입찰에서도 배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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