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伊 산유량 20만 배럴로 유럽 3대 산유국 등극 추진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남부 바실리카타 유전 생산량 확대...현재 소비량의 7% 10만 배럴 생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탈리아가 산유량을 두 배로 늘려 유럽 3대 산유국에 등극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이탈리아는 2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환경론자들이 증산에 반대하고 있어 증산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이탈리아 국영 석유회사 에니와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이탈리아 남부의 올리브유 생산지역인 바실리카타 지하에 약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보고 하루 생산량을 약 2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생산량 20만 배럴은 영국과 노르웨이에 이은 3위 규모다.


이 유전은 1990년대부터 생산을 개시했으나 환경론자들의 반대와 관료주의 때문에 개발이 지연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2012년도 에너지전략에서 원유와 가스 증산을 주요 목표로 정했다. 이에따라 마리오 몬티 전 총리는 지난해 토탈에 바실리카타지역의 템파 로사 유전 개발을 허가했으며 에니와 지방자치단체는 발다그리 지역에서 원유 증산 문제를 논의중이다.



에니와 영국의 로열 더치 쉘은 현재 바실리카타에서 하루 8만5000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다그리에서 하루 10만4000배럴로 증산하는 허가를 얻었다. 쉘은 이웃한 ‘템파 로사’의 유전을 프랑스 토탈,일본의 미츠이상사와 공동소유하고 있는데 2016년에 약 5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증산이 이뤄진다면 이탈리아의 산유량은 하루 17만 배럴로 2012년 생산량에 비해 68%가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여기에다 에니측은 현재 지방 당국과 하루 2만5000배럴을 증산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며,추후 2만 배럴이 추가 증산될 수 있다고 데스칼지는 전망했다.


이렇게 된다면 총생산량은 현재 이탈리아의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이 돼 이탈리아는 2012년 하루 20만2000배럴을 생산한 덴마크를 제치고 유럽 3위의 산유국에 등극할 것으로 미국 에너지청(EIA)은 내다봤다.


EIA에 따르면,덴마크의 생산량은 2004년 이후 하락세지만 이탈리아는 2009년 이후 증가세다. 이탈리아는 현재 하루 소비량의 약 7% 정도인 10만 배럴의 대부분을 바실리카타에서 생산하고 일부는 시실리의 육상 및 해상 유정,중부와 북동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석유광산안업협회 의장인 클라우디오 제스칼지 에니 탐사생산부문 대표는 “이 유전은 거대한 유전이어서 잠재력이 크다”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석유개발에 최대 600억 유로(미화 780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원유 증산은 50억 유로의 비용절감과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경제연구소인 인스티투토 브루노 레오니 연구소의 카를로 스타그나로 소장은 “에너지 자주독립은 과장된 말이지만 증산은 이탈리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법과 건강 및 환경요구조건을 준수한 뒤 이익이 비용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 에니는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주기로 지방당국을 압박해 추가 시추를 연기하도록 하고 발다그리 국립공원이 출범하도록 해 시추를 더욱 저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립공원 지역내에는 13개의 유정이 있는데 모두 2007년 이전에 시추한 것이다.


환경보호기구인 ‘레감비엔테’의 지역본부 대표인 마르코 데 비아시는 “우리는 자선을 원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원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투자를 원한다”면서 에니가 중앙과지방정부에 10%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미 합의된 것 이상으로 증산하는 것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니는 바실리카타 보고서에서 1998년에서 2012년 사이에 원유생산과 관련해 주변 지역과 도시에 5억8500만 유로를 지급했으며,3300명이 거주하는 비기아노 지역은 2012년에 1500만 유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