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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저렴이 LTE'로 이통3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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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7~8월부터..성장세 꺾이자 자구책

MVNO 번호이동 증가세 ‘주춤’… 업계, 저렴한 알뜰 LTE 잰걸음


알뜰폰, '저렴이 LTE'로 이통3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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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동통신3사의 ‘수성전’에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 MVNO)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알뜰폰 업계는 이르면 하반기 저렴한 LTE요금제를 내놓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간 번호이동은 지난달 5만208건으로 전월대비 1005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대비 5329건 증가했던 3월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통3사와 알뜰폰 간 번호이동이 전면화된 지난해 4월 말부터 1년간 월평균 증가폭인 4100여건에 비해서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모적 보조금 경쟁의 벽에 부딪힌 이통3사가 위약금 제도나 망내외음성통화 무제한 등 기존 가입자를 최대한 붙잡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통3사는 요금제를 다변화하는 한편 장기 가입고객에 대한 우대혜택도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통신시장의 중심이 LTE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알뜰폰의 발목을 잡는다. 현재 국내 LTE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약 5400만명의 40%인 2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알뜰폰의 가격 경쟁력은 2G나 3G 요금제에 머물러 있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이 지난해 9월부터 LTE요금제를 내놓고 있지만 기존 이통3사의 기본 LTE요금제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요금제의 선택 폭이나 부가적 혜택을 따지면 오히려 나을게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알뜰폰이 활성화되려면 알뜰폰만의 저렴한 LTE요금제가 필수적이며, 부족한 단말기 공급도 알뜰폰 LTE의 활성화로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 발표한 가계통신비 부담경감 방안을 통해 알뜰폰의 음성·데이터 도매대가(이통3사로부터 망을 임대하는 비용)를 인하하는 동시에 LTE를 도매제공 의무서비스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는 현행보다 더욱 저렴한 LTE요금제나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이르면 7~8월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 알뜰폰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LTE가 도매제공에서 제외됐던 이유는 이통3사의 LTE투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하된 가격을 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이통사업자의 LTE망 구축이 완료단계이며 차세대 LTE망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LTE 이용대가를 떨어뜨릴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와의 도매대가협상이 마무리 단계이기는 하나 개별 사업자만의 요금체계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새 LTE요금제가 나오기까지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은 걸린다”면서 “기존의 반값 수준인 3G요금제 만큼은 아니더라도 3사보다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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