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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신규 취항 등 중국 고객 잡기 나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양대 항공사가 올 여름 성수기동안 중국 노선에 항공기를 집중 투입한다. 국내 수요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로 밀려드는 중국 손님을 잡겠는다는 전략이다. 자카르타, 미주노선에서도 국적항공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난징노선 경쟁 등= 대한항공은 올 7월12일 부산-난징(남경)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중국 난징은 쑨원의 무덤인 중산릉과 공자의 사당인 공자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설립돼 있어 난징을 찾는 지방수요가 부산으로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신규 취항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방 수요를 대한항공에 넘겨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는 인천-난징 노선을 운항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부산-따용(다융 후베이성), 제주-광저우(관둥성 광주), 제주-청뚜(사천성 성도) 노선에 각각 부정기편 항공기를 띄운다. 몽골 우르무치 노선도 오는 28일부터 오는 10월12일까지 주2회(화, 토) 항공기를 띄운다.


아시아나는 중국 부정기편을 대폭 늘렸다. 아시아나는 국제선 총 62회, 국내선 총 33회 등 총 95회 부정기편 운영계획을 갖고 있다.


이중 국제선의 경우 대부분이 중국 노선이다. 인천-옌청(장수성 염성), 리장(원낭성 여강), 창사(후난성 장사), 난창(장시성 남창), 쉬저우(장수성 서주) 등의 노선에 전세기를 띄운다. 이어 부산-창사 노선도 운영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창춘(지린성 장춘) 노선도 주 7회에서 9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카르타도 경쟁 치열해질 듯= 아시아는 또 오는 7월 19일 인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노선을 개설하는데 이어, 같은 달 25일 발리 노선을 새로 연다. 자카르타 노선의 경우 매일 한 편씩 항공기를 띄우며 발리 노선은 주 2회 운항한다.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만이 취항하던 노선이다. 국적항공사 외에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아시아나의 호적수가 된다. 특히 가루다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을 주축으로 이뤄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가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자카르타 노선내의 실질적인 경쟁구도는 '대한항공ㆍ가루다항공 대 아시아나'의 접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미주 노선 운항 확대= 대한항공은 괌 노선을 총 주 24회로 오는 7~8월 사이 늘린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부산, 제주에서 출발하는 괌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토론토(캐나다) 노선도 주 2회에서 5회를 더해 주 7회로 늘리며 시애틀(미국) 노선도 주 2회에서 매일 운항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 노선의 경우 주 1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아시아나는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1회로 늘리며 부산-사이판 노선도 주 7회로 확대한다. 인천-시카고 노선은 매일 운항한다.


한편 일본 노선의 경우 양대 항공사 모두 소폭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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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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