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18 왜곡’ 강력한 경고 통했다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장승기 ]


일부 종편 사과·‘일베’ 사이트 폄하 글 현저히 줄어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3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진실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고, 역사마저 왜곡되고 있다.


5·18은 광주시민들이 신군부의 정권찬탈 음모에 맨손으로 맞선 민중항쟁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세력과 종합편성채널(종편)은 5·18을 흠집 내고 왜곡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악의적인 유언비어 등 5·18에 대한 부정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5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이 ‘5·18 왜곡’을 시도하고 있는 일부 종편방송과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국가보훈처
5·18 역사 왜곡 문제는 국가보훈처가 5·18 33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면서 시작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다. 5·18 기념식 때마다 참석자 모두가 제창했던 노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5·18 기념식 때 악보를 보지 않고 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족들과 함께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애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합창으로 한 발짝 물러섰지만, 제창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합창’과 ‘제창’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면 비슷하게 받아들여지지만 공식행사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합창은 합창단이 부르는 것이고, 제창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큰소리로 부르는 것이다.


결국 보훈처의 이 같은 결정은 광주시민은 물론 민주진보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진보와 보수 세력 간의 이념 대립으로 촉발됐다.


▲일부 종편·보수 세력, 5·18 왜곡 도 넘어
종편 방송인 TV조선과 채널A는 5·18 33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5·18 정신을 왜곡하는 내용의 방송을 잇달아 내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총을 든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해 빚어진 광주시민들의 희생을 마치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해 벌어진 사건처럼 묘사한 것이다.


이들 방송은 북한군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라고 밝힌 탈북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시민군 내에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들 종편에 이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도 5·18 역사 왜곡에 이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유포까지 막장으로 치닫았다.


일부 회원들은 5·18 당시 사진들을 활용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조롱하고 모욕했다. 심지어 ‘5·18 민주화운동 폄하·왜곡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강운태 광주시장까지 마구잡이로 비난했다.


▲광주시·민주당 왜곡·폄하 강력 대처
강운태 광주시장의 5·18민주화운동 폄하와 왜곡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채널A, TV조선 등 종편과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 5·18 왜곡 폄하의 내용을 자진 삭제하라”며 “사과와 정정, 삭제하지 않으면 모두 사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강 시장은 이어 21일 오전 시청 홈페이지 ‘시민과 함께’ 코너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같은 강 시장의 움직임에 네티즌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서명 하루 만에 온라인 서명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서명자들은 광주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 등 전국에서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도 강 시장의 강력한 의지 표현 후 자체 대책위를 구성하고 문제가 된 종편을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종편은 잇따라 사과방송을 내보냈고, 일베사이트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 폄하 글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종편의 사과나 정정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 24일 법률대응팀에서 세부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사법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강 시장은 5·18왜곡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위해 지역 각계가 참여하는 대책위 구성까지 지시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24일 오전 시청에서 5·18역사 왜곡대책위원회를 열고 5·18역사 왜곡·폄하 대책과 ‘임을 위한 행진곡’ 5·18공식 기념곡 지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