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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기술평가 전담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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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업은행이 창업 기업을 위한 기술평가 전담부서를 두기로 했다. 창업기업의 기술을 평가하는 전담부서를 두는 것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22일 "오는 7월까지 고졸과 대졸, 경력직을 아우르는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선발해 '기술팀'을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내년까지 인력을 늘려 '기술부'로 격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기술평가부서는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기술 평가 등이 주요 업무다. 이는 정부가 추진중인 성장 사다리 펀드의 일환이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인력을 올해 30명가량 선발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50명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 행장은 "창업 뿐 아니라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과 투자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기술평가 조직 신설은 은행권에선 이례적이다. 시중은행들은 각 지점에서 대출 건별로 평가 업무를 진행했을 뿐, 전문 인력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대신 규모가 큰 대출건에 대해서는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평가 대상을 벤처기업들이 주로 포진해 있는 정보기술(ICT)분야 뿐 아니라 화학, 조선 등 전통 제조업 영역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조 행장은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는 은행의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업종의 기술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외에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도 기술평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기택 산은지주회장은 "기업대출을 위해서는 각 산업에 대해 잘 알아야한다"면서 "현재 산업과 개별 기업의 기술평가와 관련해 300여 명의 인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식재산창출보증상품 판매를 위해 지적재산권(IP)을 평가하는 전문기관과 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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