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자원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곤충자원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구상에서 마지막 미개발자원으로 곤충자원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생 곤충자원 탐색, 천적의 발굴과 이용을 통한 곤충자원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가 한자리에 모인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24일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생물자원관에서 '유용곤충 탐색과 이용을 위한 산·학·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유용곤충관련 분야별 전문가 7인을 초청해 곤충 유용성을 활용한 관련 사업들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곤충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주제로 ▲애완용곤충 ▲먹이곤충 ▲화분매개곤충 ▲생물농약 ▲식·약용시장과 일본 농업연구센터 ▲중국 곤충자원연구소 ▲미국 경제곤충센터와 영국 곤충생태원 28곳의 관련연구 현황에 대해 농촌진흥청 최영철 연구관이 발표한다.
이어 곤충의 산업적 활용방안과 관련해 식용곤충, 약용곤충 등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인 유용곤충분야에 대해 경북대 박종균 교수가 소개하고 국내외의 유용곤충의 활용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용곤충의 수입과 동향은 오상킨텍스 이준석 대표가 발표한다.
우리나라 수입허가 동물 32종 중에서 천적곤충이 19종이며 주요 수입천적은 14종이다. 지난 5년 동안 천적곤충의 통관 건수는 2059회에 이르고 2010년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농촌진흥청 박해철 박사는 문화적 측면의 사람과 곤충의 관계를 정리한 문화곤충을 발표한다. 조선시대의 양잠과 양봉의 역사 그리고 세종실록에 기록된 자원곤충과 관련해 그 당시에 벌어진 곤충과 인간의 여러 상호작용을 다룬다.
생물자원관의 김기경 박사는 자생 천적자원의 활용기반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한 연구결과를 정리해 천적곤충 200종과 주요 해충에 대한 포식성과 기생성 천적자료를 발표한다. 천적의 발굴과 현재 이용하는 유용 천적의 품질관리에 대해서는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의 최만영 연구관이 맡는다.
이외에 생물이용연구소의 권기면 대표, 안동대 정철의 교수 등이 유용 생물자원의 발굴과 활용, 복숭아 순나방의 포식성 천적류를 탐색한 결과를 포함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적 방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상팔 생물자원관장은 "곤충자원은 21세기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기대되는 생물산업의 주재료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관련사업 중 천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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