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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텀블러 인수에 뉴욕타임스(NYT)가 날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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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전에도 한 것 아냐"...1999년 인수한 지오시티스,2009년 폐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번 인수는 (야후와) 중복되지 않는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그 표적은 인기높은 개인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야후는 강력한 최첨단 편집도구와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콘텐트를 통합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다”

야후가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인 ‘텀블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가만,야후는 전에도 이같은 인수를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제목의 기사에서 실은 발표문이다.


그러나 이 발표문은 ‘텀블러’ 인수와 관련해 나온 게 아니라는 게 문제다. 1999년 야후가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웹호스팅 서비스 ‘지오시티스(Geo-Cities)’를 35억7000만 달러(한화 약 4조원)에 인수하면서 발표한 내용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2009년 폐쇄됐다. NYT는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이번 인수에 대해 판단을 할 때 많은 유사점이 있는 지오시티스 인수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지오시티스와 텀블러는 둘 다 인수 시점을 기준으로 돈을 벌고 있는 회사가 아니다. 텀블러는 지난해 1300만 달러만 벌었을 뿐이다.


두 회사는 또 인수를 전후해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이 빠르게 사이트를 떠나고 있다. 텀블러의 경쟁사인 워드프레스에 따르면 텀블러 사용자들은 이번주 인수합병을 예상하고 시간당 7만2000개씩의 포스트를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있었다.?


통상 텀블러 사용자들은 시간당 400~600개의 포스트를 옮긴 것과 비교해 보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두 회사 사이의 단 하나 차이점은 광고에 대한 태도다. 텀블러 데이비드 카프 최고경영자는 3년 전 “우리는 광고에 반대한다. 광고는 우리를 기분나쁘게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NYT는 ‘지오시티스’ 인수가 준 교훈은 “어떻게 이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매출액 1300만 달러에 불과한데 11억 달러의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야후는 텀블러 인수건을 지오시티스 인수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일축하면서, 오히려 구글의 유튜브 인수와 비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구글은 유투브가 한푼도 벌지 못할 때 16억 달러를 지불했다.


야후 경영진은 텀블러는 인터넷 상의 몇 안되는 변화를 일으키는 사이트라고 믿고 있으며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텀블러 인수는 야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NYT는 소개했다.?


NYT는 이것은 큰 가정일 뿐이며, 야후가 텀블러를 아주 뛰어나게 운영하고, 온라인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외의 장소에서 소통하고 싶어하는 방법을 만들기를 원해야만 가능할 뿐 아니라 까다로운 텀블러 유저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으면서 광고를 파는 골치아픈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분석가인 앤서니 디클레멘테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처럼 수입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텀블러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제프리스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츠는 “이번 인수를 정당화하려면 야후가 텀블러로부터 연간 1억2700만 달러의 이익을 낼 방법을 찾아야 하는 데 이는 연간 광고수입으로 9억5000만 달러를 벌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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