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그동안 복잡한 실내에서는 실내지도와 그 안에 있는 사람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불가능했으나, 올해 말부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내 위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경 예산 30억원을 확보해 실내공간정보 활용서비스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 지하철역 20여개소와 인천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해 내 이동경로 안내, 긴급 대피로 안내, 교통약자 이동편의 경로 안내 및 긴급상황 위치알림 서비스 등의 다양한 대국민 활용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휠체어 전용 경사로,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의 위치를 실내공간정보에 함께 표시해 스마트폰 앱이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안내함으로써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내공간의 각종 편의시설의 위치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으며 범죄, 사고 등 긴급상황에서도 원터치로 실내에서의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112와 119에 전송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방재청은 실내공간정보를 활용해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관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으며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첨단 레이저 스캐너 장비를 이용해 실내공간을 현실과 동일하게 3차원으로 측량하고 각종 상호정보와 시설정보를 조사해 입력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내에서의 위치측정을 위해서 와이파이 신호를 수집해 신호 특성을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국 지하철역, 공항, 지하상가, 컨벤션센터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간정보 활용서비스 개발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공간정보를 민간부문에 적극 개방해 스마트 쇼핑, 모바일 광고, 게임, SNS 연계서비스, 증강현실 등 IT분야는 물론, 건설·로봇·선박산업 등 타 산업과 융합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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