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본 소비자들 지갑 열기 시작했다.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공격적인 양적완화와 2년내 소비자 물가 2% 달성 목표를 내건 아베 신조 총리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엔화약세와 뒤이은 주가 상승과 소득 증가의 결과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이 2인 이상 1세대 가계지출을 조사해 지난 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중 1세대당 소비지출은 31만6166엔으로 1년 전에 비해 5.2% 증가했다. 자영업자를 제외한 월급쟁이 세대의 소비지출은 7.6% 증가한 35만957엔을 기록했다. 실수입은 44만4379엔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에서는 아베 경제정책(아베노믹스)의 결과 대기업 주식이 60% 이상 오르면서 부유층들이 소비지출을 늘리는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61세의 가정주부인 요시무라 소노코씨는 커튼에 100만 엔(미화 1만 200달러)을 쓸 작정이며, 건설회사 판매부장인 오타케 이데카즈씨(60)는 주가가 올라 46인체 TV를 50인치로 교체할 생각이다.


이들 덕분에 3월중 대형 소매점 매출은 2.4% 증가해 20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물론, 일본 전체 가구의 80%는 유가증권을 보유하지 않아 자산효과가 사회 전반에까지 스며들지 못해 전체 소매업 매출이 1.4% 감소하는 등 부자들의 아랫목 경기가 사회 전체의 윗목까지 퍼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소비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실업이 줄고 소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실업률은 4.1%로 전달에비해 0.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2008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남성실업률은 4.5%로 0.1% 포인트 하락했고 여성 실업률은 3.5%로 전달에 비해 0.4% 포인트나 급락했다. 실업감소는 공업생산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공업생사은 올해 1분기중 1.9%증가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6일 정책회의 뒤에 “가계 심리 개선과 노인층 소비지출 욕구로 경기약화가 중단됐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미즈호 연구소의 다카타 하지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왕성한 소비자는 ‘발사단계’인 아베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