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800억원…54.3%↑(상보)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올 1·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8조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52조8700억원으로 16.8%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41.7% 오른 7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포함한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해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점이 이번 호실적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을 썼다. 비수기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R&D)비는 3조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D램의 경우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낸드플래시는 설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에 힘썼다.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시장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IM부문 중 무선사업은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늘었다. 네트워크사업은 롱텀에볼루션(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소비자가전(CE)의 경우 TV와 생활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LED TV 판매 비중이 80% 초반대로 확대됐다.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로 시장에 대응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제품 진용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폰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판 TV 시장도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치열한 업체 간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에도 성수기 수요 증가 기대로 전년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사업은 모바일 시장 수요의 성장으로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위해 올해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부품과 세트 사업의 시너지를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트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8.0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 유통
채널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에서는 시장 주도 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 TV 판매를 추진하고, UHD TV 출시 등 프리미엄 제품 진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강화와 차별화된 설루션 확대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1분기 시설투자는 3조9000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