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설]국가 지급보장, 연금개혁 계기로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아시아경제 ]국민연금 지급에 대한 국가의 보장을 명문화하려는 국회의 움직임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국회는 '국가는 이 법에 따른 급여의 안정적ㆍ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한다'는 조항을 넣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지난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데 이어 조만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여권이 상반기 입법과제 협의를 목적으로 엊그제 연 당정청 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이에 강력히 반대해 새누리당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이달 안에 다시 만나 의견을 최종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국민연금법 개정 작업은 최근 국민 사이에 고조된 국민연금 조기 고갈에 대한 우려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통합 운용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확산시키자 새누리당이 서둘러 입법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야당인 민주통합당도 새누리당과 입장이 다르지 않다. 이미 지난해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따라서 사실상 여야 간 합의 아래 추진되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에 대해 정부가 여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입법되면 곧바로 국민연금 관련 충당금이 400조원 이상 발생함으로써 국가부채가 1700조원을 넘게 된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외 국가신인도 문제와도 연결되고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국가의 지급 의무를 법에 명시한 나라는 없다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국가의 국민연금 지급 의무액을 국가부채 통계에 넣든, 넣지 않든 국가에 그런 부담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그렇게 명시하는 것이 재정의 투명화와 재정통계의 신뢰도 제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국가의 지급 의무가 법률에 규정돼 있는 터에 국민연금에 대해서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정부 입장을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부는 오히려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을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을 포함한 연금 제도 전체의 형평성과 건전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연금개혁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는 전향적 태도를 취하는 게 나을 것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