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꼴불견 1위는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구직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4%(복수응답)가 구직자의 꼴불견 행동으로 '연락 없이 면접 불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합격 후 돌연 입사 포기'(57.6%), '기업·직무 파악 없이 묻지마 지원'(47%), '지각·복장 불량 등 면접 태도'(36.2%), '합격 의사 없는 듯 불성실한 면접 참여'(34.3%), '과도한 연봉 요구'(29.4%) 등의 순이었다.
꼴불견 행동을 하는 지원자 비율은 평균 30%였으며, '면접 전형'(57.2%)에서 이런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대다수(93.5%)는 꼴불견 지원자들로 인해 채용 중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어떤 피해를 봤는지 물었더니 44.6%(복수응답)가 '계획된 인원 채용 못함'을 꼽았다. 다음으로 '계획된 입사예정일 맞추지 못함'(41%), '전형취소 등으로 채용 일정 차질'(40.6%), '채용업무 과중 발생'(31.9%) 등이 뒤따랐다.
인사담당자의 66.8%는 입사 예절을 지키지 않는 구직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판단할 수 있어서'(63.7%, 복수응답), '예의는 사회생활의 기본이라서'(35.4%),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29.5%), '구직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서'(24.5%),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을 것 같아서'(10.8%) 등이 나왔다.
또 93%는 다른 스펙이 우수해도 꼴불견 행동만으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 실제로 채용 과정에서 '스펙'(0.8%)보다는 '취업 예절이 더 중요하다'(72.1%)고 보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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