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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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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되면 공연장에 사람들로 가득한 풍경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문화예술을 마음 놓고 즐기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 비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약간의 지식만 있더라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초보 감상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 역할을 해줄 책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 하도록 해보자.

1. 내 인생 첫 번째 Jazz 재즈


알고 보면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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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라고 하면 보통 난해한 마니아들의 음악을 떠올리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종종 재즈에 매혹되곤 한다. 쉽게 질려 버리는 음악에 실증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재즈를 떠올렸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낯선 음악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막상 재즈를 듣고 싶어도 어떤 재즈 아티스트의 노래가 자신에게 맞을지, 어떤 재즈 스타일부터 어떻게 듣기 시작해야 하는지 초보자들에게는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재즈에 대한 어려움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만든 재즈 입문서로서, 25명의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에피소드와 음악 이야기는 물론 영화 속 재즈와 역사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재즈에도 통한다. 재즈는 흑인들의 애환을 닮은 듯 거칠면서도 자유분방한 것에서부터 백인들이 좋아하는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음악이다. 두 번의 세계대전, 금주법과 재즈 에이지, 스윙재즈와 코튼 클럽,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쿨재즈와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 간 퓨전재즈까지, 재즈의 역사에 대해 알고 나면 어렵고 낯설기만 했던 재즈가 다르게 들릴 것이다. 그저 듣기만 하는 재즈가 싫다면 영화 속 재즈를 찾아 들어 보는 것도 좋다. 삶의 애환과 암울한 시대상의 표현에서부터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로맨틱 코미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까지 재즈는 어떤 장르의 영화와도 잘 어울린다.


2. 바람난 미술


알고 보면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


전시장의 틀을 벗어난 미술을 있는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의〈바람난 미술〉은 미술이 너무 멀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는 미술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새롭게 시작한 아트캠페인이다. 시민들은 보다 편안하게 예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으며, 작가들은 작품을 소개할 장을 넓혀주는 전시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바람난 미술〉은 2013년 1월 22일(화)부터 31일(목)까지 서울신청사(시민청)에서 첫 바람을 일으켰다.


전문 전시공간인 갤러리를 벗어나 우리 곁에 있는 일상공간들이 전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일반 시민이나 기업이 작품을 대여 혹은 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역할도 함께 수행하였다. 또한 그로 인해 생긴 수익금의 일부는 기금으로 만들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활성화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뿐 아니라 시민들과의 만남의 일환으로 '토크 콘서트', '작가와의 수다', '해설이 있는 전시'도 함께 운영되었다. 동시대 한국 미술의 풍경을 만나봄과 동시에 현재 한국 작가들이 미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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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담당기자이자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서 오랫동안 음악비평을 써온 저자가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통해 독자들에게 매혹적인 클래식 이야기를 펼쳐낸다. 기존의 클래식 교양서들에서 남발되는 뻔한 에피소드나 공허한 수사를 최대한 지양하고, 음악을 감각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과 시대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 이해한다.


특별히 주제에 따라 음악가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에피소드들을 기록하고 그들의 음악 세계를 특유한 언어로 감각적으로 집어내, 여느 클래식 교양서 이상으로 인문학적 깊이와 즐거움을 더했다. 니체와 아도르노, 비트겐슈타인 등 인문학자로부터 음악을 이해하는 자극과 영감을 제공받았다 단언하는 저자는, 음악에 대한 애정을 폭넓은 도서로 연장시키며 그 노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여전히 클래식이란 지루하고 고루하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급문화’라는 편견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클래식은 수많은 사연과 드라마들을 간직하고 있는 놀라운 이야기 상자와도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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