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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外道 전문' 백·송·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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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통신사업 아닌 새로운 먹거리 찾아라"
탈통신 발걸음 분주…이통3사 임원 인터뷰

이통사 '外道 전문' 백·송·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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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사의 '탈(脫) 통신' 발걸음이 분주하다. 보조금 혈투로 악하되는 구도가 이같은 행보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통신을 기반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일은 그리 녹록치 않다. 탈 통신을 책임진 이통 3사 임원들의 어깨도 무겁다. 백승수 헬스커넥트(SK텔레콤 투자회사) 본부장, 송희경 KT 기업IT사업본부장, 이상민 LG유플러스 SC본부 서비스플랫폼사업부 본부장의 이야기다.


◆백승수 헬스커넥트 본부장(SK텔레콤)
"헬스케어와 모바일 결합, 건강정보 포털도 계획 중"

백승수 헬스커넥트 본부장은 1997년 SK텔레콤에 입사해 B2B(기업대기업) 사업 부문에서 일해왔다. 2009년 정만원 SK텔레콤 전 대표가 '다른 산업의 생산성 증대'를 강조한 후 백 본사장은 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하며 2020년까지 매출1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는 그는 2011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정책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의료산업과 법을 공부하며 하며 건강과 모바일의 융합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2년에는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만든 조인트 벤처 헬스커넥트 사업개발 본부장으로 아예 둥지를 옮겼다.


지난 3월 IT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연결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을 시장에 내놓은 이후 스마트병원 솔루션 사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인 헬스포털도 계획 중이다.


◆송희경 KT 본부장
"스마트워킹 불모지 개척, 워킹맘 경험 살려 수익 내"


'엄마'인 송희경 KT 기업IT사업본부장이 지난해 KT로 이직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KT의 스마트워킹 사업에 승부수를 걸고 싶어서였다. 올해 초 업무 분장이 한창이던 임원 회의에서 송 본부장은 "스마트워킹은 KT의 사내문화인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있는 강력한 자산"이라며 "기업IT사업본부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통 수익이 검증된 사업 모델을 가져가려 하는 태도가 일반적이라 IT업계에서만 25년간 잔뼈가 굵은 송본부장의 모습은 의외였다는 게 내부 평가였다. 송 본부장은 "처음 직장생활을 했던 90년도 초반 IT업계는 물론 모든 업계가 남성 인력이 대부분이어서 육아와 가사문제를 이유로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 많은 여성 인력이 회사를 떠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경험에서 나온 용기였다"고 말했다.


KT의 스마트워킹은 유무선 통신망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활용한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KT 내부에서는 서울 서초, 광화문, 분당, 대전 등 15개 스마트워킹센터를 운영 중이다. JDC, 우정사업본부, 전북도청 등에도 스마트워킹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KT는 2015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 18조원(전체 매출 비중 45%)을 달성할 계획인 가운데 스마트워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본부장
"전자게시판에 역량 집중, 현장 돌며 써본 후 서비스"


LG유플러스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게시판)' 사업을 담당하는 이상민 SC본부 서비스플랫폼사업부 본부장은 얼마전 봉변을 당했다. LG유플러스가 용산지역 아파트에 설치한 U+미디어라이프의 자동심장충격기를 꺼내 그 자리에서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 아파트 경비원이 쫓아와 신분을 확인하고 가는 등 오해를 샀다.


이 본부장은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설치된 U+미디어보드에서 할인 쿠폰을 뽑아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에서 직접 써보기도 한다. 이용자 불편이 없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현장의 사소한 문제점 하나 까지도 꼼꼼히 챙겨 '현미경 전무'라는 별칭이 붙었다.


LG유플러스는 탈 통신 사업으로 스마트빌딩, 전자금융 외에도 전자게시판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지역 아파트 1600개 단지 내 3만대의 미디어보드와 미디어라이프를 설치했으며,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쇼핑, 문화, 레져 시설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넓힐 방침이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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