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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증시 PBR 1배 저평가 국면..매수 타이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국내 증시가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BR 1배 수준이 깨질만한 '매크로 쇼크'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경기 반등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PBR이 1배 수준이라는 것은 자산가치가 프리미엄 없이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주가가 내려가는 걸 가정한다면 주식을 팔아야겠지만 PBR이 여기서 더 내려갈만한 '매크로 쇼크'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짚었다.

박 스트래지스트는 "과거 PBR이 1 밑으로 내려갔을 때는 2000년 초반 IT버블과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었다"며 "대북리스크로 인해 일시적으로 PBR이 '1' 아래로 내려갈 수 있지만 그외의 대형 악재는 없기 때문에 매수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기업이익은 106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84조원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시장컨센서스인 113조를 하회하는 106조원 수준의 기업이익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기업들의 성장동력은 '대외 모멘텀'보다는 '대내 모멘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아직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에서 성장을 견인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의 회복력이 정부 위축에 따른 손실을 커버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편이다. 중국 역시 완만한 경기부양책과 경기과열 억제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박 스트래지스트는 "국내모멘텀 확보를 위해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머징국가들이 정책변화를 통해 경기부양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올해의 확실한 성장동력은 정책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주가가 긍정적으로 움직여 고점을 찍고 4분기에는 순환적인 둔화국면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100~105엔 수준이 올해 고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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