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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소비도 가라앉나..어닝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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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가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주간이었다면 이번주는 소비지표를 확인하는 주간이다.


부진했던 고용지표 충격이 소비지표로까지 이어지느냐가 이번주 뉴욕증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되는 셈이다.

충격적인 고용지표 발표로 지난 3월 초부터 본격 발동된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 지표마저 부진하면 하락반전한 뉴욕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이 개막한다. 기업들 역시 세금 인상과 시퀘스터 충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하락반전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0.09% 밀렸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1.95%, 1.01% 하락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2.97%나 급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소비도 가라앉나..어닝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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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퀘스터 충격 본격화되나= 미 노동부가 5일 공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8만8000개 증가에 그쳤다. 최근 몇 달간 매달 20만개 가량 늘던 일자리 증가 개수가 갑작스레 급감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이번에도 19만개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충격적인 고용지표에도 5일 뉴욕증시 낙폭은 크지 않았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양적완화 조기종료 및 속도조절에 대한 불안감이 줄여줬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강조해왔던 고용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에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때마침 이번주에는 버냉키 의장이 두 차례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은 8일 금융안정을 주제로 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12일에는 FRB의 공동체 발전 연구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주 고용지표 충격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해 유발한 시장의 불안감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공개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요 관심사항이 될 예정이다. FOMC 의사록에는 양적완화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수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 외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루이스 연준 총재(11일)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준 총재(12일) 찰스 에반스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13일) 등이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고용 이어 소비 지표도 충격?= 이번주에는 오는 12일 중요한 소비 지표인 3월 소매판매와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공개된다. 고용에 이어 이번주 소비 지표마저 부진을 보인다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2월에 1.1%를 기록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에 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1월부터 급여소득세 2%포인트 감면 혜택이 없어지고 3월 시퀘스터마저 발동된만큼 소비 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 68을 크게 밑돌며 59.7로 급락한 바 있어


소비 지표 외에 이번주에는 2월 도매재고(9일) 3월 재정수지(10일) 3월 수입물가지수(1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월 기업재고(이상 12일) 등이 공개된다.


◆어닝시즌 이익 증가율 1.6% 그칠듯= 어닝시즌에 대해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S&P500 지수 구성 기업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1.6%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6.2%에 비해 이익 증가율이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8일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업체 중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어닝시즌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알코아에 이어 12일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물론 한편에서는 이미 기업들의 이익 규모 자체가 사상 최대 수준이고 낮은 기대감이 오히려 더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당장 이번 1분기 성적보다는 시퀘스터와 세율 인상에 따른 충격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2분기부터를 어떻게 전망하느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는 9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11일에는 무역수지도 공개한다.


유럽에서는 오는 12~13일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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